MOM&I INTERVIEW
종합예술의 극치, 안무가의 삶
‘Yoo & Dancers’의 Artistic Director,
유희라
자신의 직업을 통해 이 시대의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는 안무가 유희라 씨는 뉴욕에 ‘Yoo & Dancers’를 설립하여 북한 사람들의 안타까운 삶과 현실, 동시대 여성들에 대한 불공평한 대우로 인한 아픔과 피해 등을 춤과 안무를 통해 몸부림치듯 호소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마 음을 움직이고 있다. 이 밖에도 창의적이고도 실험적인 현대 무용을 통해 사람의 몸이 표현할 수 있는 한계점까지 관객들에게 여지없이 보여주며 진정한 예술의 한 부분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Yoo & Dancers’의 Artistic Director로 역동적인 뉴요커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커리어 우먼, 유희라 씨를 만나보자.
프리마 발레리나 유희라 씨는 초등학교 무용 교사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발레를 시작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유희라 씨를 비롯한 세 딸들이 어렸을 때부터 무용, 미술, 음악 교육 등을 받게 했을 정도로 예술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셨다고 한다. “무용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신 어머니께 늘 감사해요. 제가 살았던 전라도의 광산면은 조그만 시골 마을이라서 무용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무용에 대한 선입견도 많았어요.” 농사를 생업으로 태양 볕에 까맣게 그을릴 때까지 허리를 구부리고 일하던 마을 사람들에게 발레를 배우러 다니는 유희라 씨의 모습은 ‘춤추러 다니는 베짱이’ 정도로 비추어 졌으리라. 하지만 그러한 여건과 시선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발레학원까지 마을버스로 한 시간 반 이상 통학했던 어린 유희라 씨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10살부터 시작한 무용을 통해 그녀는 발레리나라는 꿈을 갖게 되었고, 핑크빛 발레슈즈는 그녀에게 있어 또래 여자 아이들이
20 PEOPLE May 2012
가장 관심 있어 하던 바비인형과도 같은 존재였다. 이후 발레와 늘 함께했던 그녀의 열정이 결실을 맺어 이화여대 무용학과에 진학하게 되고, 대학교 졸업 당시 매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전국에서 단 50명만을 뽑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한국국립발레단에 발탁되었다. 그녀는 한국 최고의 발레단이라고 할 수 있는 그곳에서도 수 차례 비중 있는 역할을 맡게 되었고, 한국과 러시아 보리스 발레단의 합작 공연에 발탁되어 러시아로 가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 전세계적으로 발레의 나라로 통하는 러시아에서도 유희라 씨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본 것이다. 이렇게 러시아에서 그녀의 제 2의 발레 인생 여정이 시작되었다.
제 2의 도약을 향해 당시만 해도 한국을 한 번도 떠나본 적 없었던 유희라 씨에게 러시아는 말 그대로 기대감이 가득했던 곳이었다. 하지만 그런 기대감도 잠시 후 실망으로 바뀌게 되었다. 당시 러시아는 1921년부터 1991년까지 지속되었던 소련이 해체되면서 개혁정책과 자유화 물결이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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