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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진 자의 미래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나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많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이 자신을 기억해준다는 것에 있다. 광고는 만들고 나면, 사람보다는 광고 자체가 많이 기억되지만 옷은 그 옷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상한 것은 제 고객 중 한국인이 한 명도 없다는 것입니다. 의도했던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미국 광고 회사에서 일을 하고 주로 만나는 사람들이 미국인들이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한인 커뮤니티나 한국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뉴욕과 LA를 자주 다니며 고객들을 만나고, 늘 바쁜 생활에 쫓기는 그에게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냐고 물었더니 안타깝게도 그런 시간이 없다고 한다. 지금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달려가야 할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들이 저의 옷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함께 인코퍼레이트로 일하기를 원합니다. 그런 관심이 감사하기도 하지만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느 곳이든 함께 뜻을 맞추고 ‘Stephen Seo’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다면 미국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로 브랜드를 런칭하고 또 알리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그는 남성 정장을 바탕으로 드레스 셔츠, 타이, 구두, 우산 등의 소품과 여성복, 스카프, 액세서리 등으로 품목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가격을 조금 낮추고, 데님 등을 활용한 캐주얼 의상으로 젊은 사람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는 세컨 브랜드를 만들 계획이다. 패션 세계는 다른 분야와 다르게 변화가 많고 트렌드의 움직임도 빠른 곳이다. 하지만 그는 1~2년마다 바뀌는 유행을 따라가기 보다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입을 수 있는 한결같은 옷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새로움과 창의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랄프로렌 같은 브랜드도 클래식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거든요. 사람들이 실증내지 않는 브랜드로 오랫동안 사랑 받기 위해서는 기본을 지키고, 그 위에 개성 있는 독특함이 더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미국 사람들이 그의 옷을 좋아하는 이유를 ‘유니크함’이라고 꼽는 그는 자신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그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하며 한국임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그의 브랜드 이름에 오롯이 자리 잡고 있는 ‘Seo’라는 성이 있다는 것이 참 좋다고 말하는 그에게서는 대구 사투리로 한국말을 할 때는 오래 전부터 알아왔던 친근함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영어로 말할 때는 미 주류 사회를 대표하는 자신감 넘치는 프로패셔널함이 함께 공존하고 있었다. 그가 가진 꿈처럼 전세계에 그의 이름이 알려질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글 Mom&I Senior Reporter, Sally S. Yang Photographed by Twah Dougherty www.styleartlife.com hello@styleartlife.com


May 2012 PEOPLE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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