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I INTERVIEW
미국 패션계가 주목한 맞춤의상 디자이너
Bespoke Designer, Stephen Seo
아주 오래 전에는 옷을 직접 만들어 입는 것이 당 연한 일이었다. 한 세대 전만해도 양장점은 패션 의 선두 역할을 하며 패션니스트들의 갈증을 해소 해주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기성복이 생겨나고 패 션 마켓이 ‘유행’이라는 패턴을 형성하면서 대형 화, 최첨단화가 되었고, 양장점이라는 이름은 ‘올 드 패션’으로 분류되며 한 땀 한 땀 장인이 만든 옷은 점차 사라져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다시 맞춤의상이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 람들이 자신의 몸에 꼭 맞는 옷을 즐겨 찾게 되었 다. 특히 미국에 살면서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옷 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오랫동안 광고 회사 의 아트 디렉터로 일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Stephen Seo 씨는 Artistic한 그의 배경을 살려 패션 디자이너로 전향했고, 지금은 미국의 상류층 과 감각 있는 뉴요커들이 즐겨 찾는 최고의 디자이 너로 자리 잡았다.
뉴요커의 감각을 만족시킨 한국 디자이너 디자이너 Stephen Seo? Last name이 ‘서’라면 한국인일까? 코리안 아메리칸?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여 인터넷 검색을 해보아도 그에 대한 기사는 미국 언론에서 다룬 것 밖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인터뷰 요청을 할 때도 당연히 영어로 부탁을 했다. 그리고 슬며시 Can you speak Korean? 이라고 물어보았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있다. 그는 대구 출신의 토종 한국인이었던 것이다. 물론 20년 전 미국에 온 후 한국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한국말을 거의 쓰지 않았기 때문에 갑자기 만나게 된 한국인을 앞에 두고 어색해했지만 그의 대구 사투리가 정겹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Stephen Seo 씨는 대구 계명대 응용미술학과를 다니다가 1학기를 남겨두고 미국 유학을 결정, Pratt Institute에서 광고를 전공하고 미국 최대의 광고, 홍보 대행사 JWT(J Walter Thompson)의 아트 디렉터로 입사하게 된다. “미국에서 직장 경력이 없던 제가 학교 졸업 후 바로 아트 티렉터 자리로 가게
16 PEOPLE May 2012
된 것은 당시 광고 현장에서 일하고 계셨던 교수님의 추천 때문이었죠.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광고계에 발을 딛게 된 후 수많은 유명 브랜드 광고 제작에 참여하여 컨셉과 콘티를 만들며 기획부터 촬영에 이르는 모든 단계까지 그의 손을 거쳐 완성되었다. 그렇게 8년을 일하며 여러 나라를 다녔던 그는 특별히 영국 출장을 다니면서 영국 패션에서 많은 영감을 받게 된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옷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어요. 어머님이 패션에 관심이 많으셔서 양장점을 운영하는 친구분에게 자주 가셨고, 저 역시 늘 그곳에서 시침핀 꽂이를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학 재학 시절에는 패션 과목을 수강하기도 하고, 특이한 옷차림 때문에 유명하기도 했었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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