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photo note
흐르는 물과 같이
작년 이맘때쯤 강원도 태백을 가는 길에 만났던 계곡입니다. 물이 너무 맑아 모래 한 톨도 숨을 수 없 는 강바닥을 보면서 탄성과 함께 셔터를 눌렀습니다. 지금도 이 사진을 보면 당시 온 몸을 서늘하게 했던 차디찬 계곡물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셔터를 누르던 순간 제게서 여름의 열기를 단번에 앗아간 그 계곡물은 지금쯤 어디를 흐르고 있을까요?
어른들께서 항상 말씀하십니다. 물 흐르듯 살라고. 흐르는 물처럼 돌을 만나면 돌 모양을 따라서 돌 고, 다른 줄기의 물을 만나면 자연스레 한 물로 섞이면서, 그렇게 살라고 말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이 리 저리 줏대 없이 살라는 얘기처럼 들리기도 했습니다만, 이제 와 생각해보면 참으로 진리입니다.
제가 흘러가는 길에 우연인 듯 인연인 듯 이렇게 맘앤아이를 만났습니다. 맘앤아이를 따라 지나는 동 안 그 모양을 잘 훑으며 그렇게 조화롭게 흘러가고 싶습니다.
글∙사진 Mom&I Senior Editor, Si-Hyun Yoo
August 2012August 2012 PEOPLE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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