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REPORTER / JAPAN
요토하마의 CUP NOODLE MUSEUM “나만의 컵라면을 만들 수 있다고?” 인류가 가장 즐겨 먹는 식품은 무엇일까?
밥, 빵 그리고 라면이라고 한다. 세계라면협회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등에 이은 세계 6위 라면 소비국이다. 또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은 72개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 위다. 닛신 컵누들 뮤지엄은 인스턴트 라면과 컵라면을 개발 한 안도 모모후쿠의 생애와 라면의 역사뿐 아니라 발명과 발 견의 즐거움까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라면을 세계 최초로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일본 닛신식품의 창립자인 고 안도 모모후쿠 씨다. 그가 47세 되 던 해 다니던 신용협동조합이 부도가 나자 그는 새로운 도전거리를 찾 아 나섰다. 2차대전 종전 후 극심한 식량난을 지켜보면서 그는 식품 산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하고 라면에 주목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추 운 밤 라면을 먹기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선 것을 보고 간편하 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당시 일본에도 라면 가게가 있었지만, 요리사들이 직접 면을 뽑아야 했 다. 안도는 기계로 대량 생산하면 가격을 낮춰 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 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인스턴트 라면 개발에 착수했다. 그러나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특히 젖은 면을 말리고 다시 쉽게 풀어 지게 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거의 10년 동안 해결책 발굴에 매달렸 지만, 답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마침내 아내가 튀김 요리를 하는 것 을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면을 기름으로 튀기는 방법을 생각해 낸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순간 유열건조법을 발견했다. 젖은 면을 기름 으로 튀기면 밀가루 반죽에 포함된 수분이 급격하게 증발하면서 밀가 루에 수많은 구멍을 남긴다. 이 구멍에 뜨거운 물을 넣으면 면이 원래 의 부드러운 상태로 돌아가는 원리다. 이렇게 해서 1958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인 ‘치킨 라면’이 세상에 나 왔고, 이 라면은 출시되자 마자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그리고 1971년 컵라면을 발명해 세상을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이 같은 업적을 일궈 낸 안도 회장은 일본 내에서는 ‘전자산업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마쓰시 타 전기(현 파나소닉)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같은 반열에 오를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먹거리가 풍부해야 인류에 평화가 온다”고 생각한 그는 닛신식품을 일본 최고의 라면 회사로 키운 후 2007년 9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 했다. 이 같은 그의 인생과 라면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닛신 컵누들 뮤지엄’이다. 5층 규모의 박물관에서 는 컵라면의 역사와 제조과정, 안도 모모후쿠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 가 전시돼 있으며 컵라면을 모티브로 한 현대 미술 작품과 놀이터도 마련돼 있다.
62 LIVING & CULTURE Ju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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