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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만사를 제치고 코트로 나오는 테니스에 제대로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 미국에 온지 2년 밖에 안되었고, 테니스 협회에 들어온 지도 2년 밖에 안된 김민수 씨는 협회의 젊은 피에 해당한다. “한국에서 운 동은 다양하게 해본 편이예요. 테니스는 중학교 때 친구들과 몇 게임 쳐 본게 전부지요. 처음에는 시작하는 이민 생활에서 친목 을 다질 수 있는 모임을 찾다가 친구의 권유로 회원이 되었어요.” 처음에 와보니 나이 층도 많고, 각계각층의 전문직 종사자들과 개 인 비즈니스를 하는 분 등 다양한 배경의 회원들이 있어서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조금 망설여 졌다고 한다. 그러나 너무도 자연스 럽게 테니스를 통해 신분이나 나이 차이에 상관 없이 자유스럽고 스스럼 없는 분위기 속에서 주말과 주중 틈이 날 때마다 테니스를 치면서 모두와 돈독한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생활 하면 서, 조금이라도 주변의 도움이나 조언이 필요할 때에는 언제라도 이야기를 들어 주고 이민 생활의 다양한 조언을 해주는 등, 많은 힘을 받고있다고 한다. 김민수씨는 그 동안은 월례대회(매달 갖 는 토너먼트) 담당을 해왔는데, 그의 테니스 실력이 일취월장 하 면서 올해의 선수권 대회에서는 진행위원장을 맡게 되었다고 한 다. “주말 아침, 일찍 나와서 같이 테니스 치고 나면 모두 모여 모 닝 커피도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주고 받고 하는데 그런 점 이 참 좋아요.” 이런 민수씨를 자신이 발굴했다고 말하는 서인석 9대 회장은 “처음에는 나보다 훨씬 못 쳤는데, 지금은 몇 십 년을 친 우리들(전임 회장님들) 보다 높은 랭크가 되었어요. 내가 사람 을 잘 알아본거지…”라고 웃으며 이처럼 실력 있고, 젊은 회원이 계속 들어오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아침부터 강도 높은 게임을 복식으로 치고 막 코트를 나온 2007 년도 회장인 문혁 씨도 테니스를 치게되면서 시력이 좋아져서 이 제는 안경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그 무엇보다 제일 큰 장점은 삶을 밝게 만들어 주는데 있어요. 살다 보면 어려운 일, 힘든 일 이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주말마다 회원들과 테니스를 치고 나면 일주일간 힘든 일을 잊고 밝은 마음으로 살수 있어요. 과학적으로 도 테니스가 짧은 시간에 1200 칼로리를 소비한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지요. 심폐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엔도르핀이 돌면서 머리도 맑아지지요.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해 지면, 집 에 가서도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잘하게 되구요. 집에 가서 설겆이 와 빨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도와주고, 인내심도 많아져서 아이들 에게 스위트한 아빠가 되지요. 테니스를 치고 최고의 아빠, 남편 이 된 분들 여기 많습니다.” 그는 웃으며 함께 커피를 마시는 협회 의 관계자들을 가리킨다. 김승호 이사장은 “지난 30년간 테니스 를 쳤어요. 그동안 많은 한인들이 함께 치다가 90년대에 들어서 면서부터 골프로 넘어간 분들이 아주 많으세요. 그런데, 골프를 오래 치시는 분들은 다시 테니스로 못 돌아 오세요. 저는 운동의 기본은 런닝이라고 생각해요. 운동량이랑, 다리의 힘이 테니스를 칠 때와 골프를 칠 때는 많이 달라져요.” 주말만 되면 집을 나와서 하루종일 코트에 나와서 산다는 김승도 이사장은 “테니스는 30 대와 함께 치면 나도 30대가 되고요, 20대와 함께 치면 나도 20 대가 되지요. 그래서 젊은 분들과 치는 게 좋아요.”라고 말한다. 아주 오랫동안, 테니스가 배우고는 싶지만, 기본적인 자세도 모


뉴저지 한인 테니스 협회의 역대 회장과 임원들: 왼쪽부터 데이비드 하(차기 회장), 스캇 김(총무), 윤주기, 최용식, 김승도, 서인석, 이준


2012년도 우승자 박덕영씨가 앤드류 김 장학금을 전달받는 모습 : 왼쪽부터 김승도 이사장, 우승자 박덕영 씨, 김평겸 앤드류 김 파운데이션 대표, 서인석 경기 진행 위원장


르고 운동도 별로 하지 않아서 선뜻 시작하기가 부담이 된다는 기 자의 변명 아닌 변명에, 2011년도 회장인 윤주기 씨는 “예전과 다르게 테니스가 아주 쉬워졌어요. 전에 한국에서 말하던 폼이나 스타일이 중요한 게 전혀 아니고요, 어린 학생들도 하루 만에 시 합을 할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인 스포츠로 진화 되었어요. 온 가족 이 다 함께 할 수 있고, 특히 아빠 엄마가 테니스를 하면, 아이들 은 하지 말라고 해도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되지요. 어린 친구들 은 테니스 시합을 통해서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서 승부에 대한 나 름대로의 자세를 배우게 되지요. 이긴 사람을 축하해주는 법도 배 우고, 지는 것에 스스로를 다독이며 다음 번에 더 잘하겠다는 마 음가짐과 승부욕을 키우기도 하고, 그래서 스스로 자신의 스케줄 을 관리하는 법도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아 이들이 밝아져서 제일 좋습니다. 아빠, 엄마와 이야기도 많이 나 누게 되고요.” 회원들 간의 친목과 테니스를 통한 이 커뮤니티의 밝은 에너지가 전달되어 왔다.


그럼 협회의 테니스 강습은 어떻게 이루어 지나 궁금해졌다. “기 June 2013 PEOPLE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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