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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민의 EDUCATION COLUMN


한인 청소년과 마약 문제


그리고 예방에 대해


최근 호기심으로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가 심각한 마약남용이나 중독에 빠지는 한인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필자가 일 하는 뉴욕차일드센터 아시안클리닉과 윤성민 심리건강센터에 자녀의 마약문제로 상담을 의뢰하는 부모들이 작년보다 급격한 증가세를 보 이고 있다. 최근 한인 신문에서도 청소년들의 마약 문제가 자주 보도 되고 있다. 미주 한국일보 2012년 10월 11일 자 신문에서는 “자신이 먹을 약은 스스로 챙겨오라 (Bring Your Own Drugs)라는 용어가 소개되었다. 청소년들이 집에서 가져온 처방 약을 마약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신문기사는 플러싱 109 경찰서 경관의 말을 인용 하여 BYOD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흔하게 통용되는 은어가 될 정도로 처방 약물 남용이 점점 심각해져 가고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한편, 2013년 1월 15일에는 롱아일랜드의 한 명문고등학교에서 한인 고등 학생들이 마리화나 문제로 무더기로 징계를 받았다는 내용이 소개되 기도 했다. 2013년 2월 15일 신문에서는 퀸즈 플러싱에서 한인 10대 2명을 비롯한 남녀 4명이 마리화나 2.5파운드와 엑스터시 캡슐 300 정, 신종 마약인 메타암페타민 20그램을 보관하고 있다가 체포되었다 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단순 마약소지자들이 아니었 고 전문적인 마약 딜러였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었다. 지난 몇 년 사이 한인 청소년들 사이에서 심각하게 확산하고 있는 마 약문제는 마리화나 남용이다. 필자가 일하고 있는 뉴욕차일드센터 아 시안클리닉의 청소년 마약남용 현황을 검토한 결과 2013년 3월 12일 현재 12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마약문제로 내원하여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2년 3월 기준 3명에 불과하던 한인 청소년 마리화나 남용 환자 수가 일 년이 지난 2013년 3월에는 10명으로 233% 증가세를 보였다. 1996년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 제 도가 캘리포니아 주에서 처음 실행한 이래 현재 미국 18개 주에서 허 용하고 있으며, 2012년 11월에 워싱턴 주와 콜로라도 주에서 21세 이상 성인에게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하는 주민 발의 안이 통과된 후 훨씬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립마약사용 및 건강 조사보고서(The National Survey on Drug Use and Health Report, 2011)에 따르면 한 달간 마리화나를 흡연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 한인 청소년은 5.2%가 ‘그렇다’고 답해, 일본계(4.3%), 베트남계(2.9%), 필리핀 계(2.6%), 중국계(2.6%), 인도계(1.0%)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인 청소년들의 마리화나 흡연율이 미국 청소년 전체 흡연율(6.9%)에 비 해서 약간 낮은 편이지만, 아시안 청소년 평균인 2.9%에 비해서 매우 높은 것으로 비추어 볼 때 한인 청소년들 사이에서 마리화나 남용 문제 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52 EDUCATION June 2013


마리화나와 함께 한인 청소년들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남용되고 있는 마약은 동물마취제인 케터민 (혹은 스페셜 K)이다. 케터민은 플 러싱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중국계 갱단들이 많이 사용하고 유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한인들에게 쉽게 퍼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최근 들 어 케터민에 중독된 한인 자녀들로 전화로 치료를 문의하는 숫자가 많 이 증가했다. 클럽 마약이라고 불리는 엑스터시와 주의력결핍 및 과잉 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암페타민, 메틸페니데이트 계통의 흥분 제 처방 약도 한인 청소년들이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마약들이다. 최근 들어서는 한인 대학생들과 젊은이들이 옥시코돈이나 코데인 같은 아 편계통의 통증 처방 약들을 한 알에 20불씩 주고 불법으로 구매해 남 용하는 예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한인 청소년이나 대학생 자녀 가운 데에서 마리화나나 술, 처방 약 등을 사용하다가 나중에 코카인이나 헤로인 같은 심각한 마약으로 전이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마약남용과 중독은 뇌 질환으로 부를 정도로 마약중독자의 뇌에 치명 적인 손상을 끼친다. 마약은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뇌의 전달 체계와 신경세포 전달과정 전반에 심각한 변화를 초래한다. 마약에 익숙하여 진 되는 더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 물질을 생성 하고 전달하지 않게 된다. 일반적으로 뇌는 정상적인 보상시스템에 의 해서 움직인다. 그런데 마약을 사용한 사람의 뇌에서는 도파민과 같 이 즐거움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을 홍수처럼 생성된다. 뇌는 아주 영리해서 정상적인 도파민 물질을 생성하는 일을 중단하게 되며, 마 약 효과가 떨어진 뇌는 도파민을 갈구하게 되어 다시 마약을 찾게 되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되는 같은 도파민 생성 효과를 보기 위해서 는 점점 더 많은 양의 마약과 강한 마약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마약이라는 약물이 뇌를 마비시키고 조정하게 하는 결과가 초래된다. 특히, 아직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마약을 사용하면 그 폐해는 더 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인간의 뇌는 태어날 때에 완벽하게 발달하여 있 지 않은 기관 중 하나이다. 두뇌는 유아, 아동, 청소년 심지어 청년기 에 이르기까지 계속 성장하고 발달한다. 아직 발달과정에 있는 청소 년의 두뇌가 마약에 중독된다면 두뇌발달이 지체되거나 잘못될 수 있 다. 또한, 청소년기에 마약을 습관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성인이 되어 지속해서 마약남용과 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청소년의 마약사용은 인지 과정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마약사용은 계획, 수행 능력, 감정조절 등을 담당하는 두뇌의 전두엽에 영향을 주게 된다. 그 래서 마약에 빠진 청소년들이 학업을 제대로 못 따라가거나, 충동적 인 행동을 하고, 비행과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진다. 마리화나를 피는 청소년들이 간혹 마리화나가 담배보다 중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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