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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어요. 심지어 그 친구가 ‘이런 것은 만날 가능성이 없으니, 빼는 게 좋지 않을까?’ 했을 정도 였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구체적으로 꼭 2006년 언제쯤에 만나게 해달라고 했지요. 그 기도가 끝나고 얼마 되 지 않아서 아는 지인들과 아이스 하키경기를 보러 갔어요. 그 곳에서 지금의 남편이 우연히 옆에 앉게 되었는데, 소개하는 사람이 피아노를 잘 치고 음악을 아주 좋아하는 의대생이라고 하는 거예요. 속으로는 얼마나 음악을 알까 하는 의구심이 일어났지만, 가장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너무도 신기한 걸 알게 된 거예요. 저는 전공자들 도 잘 모르는 베토벤의 ‘레이코테 OPUS 132’라는 대중적이지 않은 음악을 무척 좋아했어요. 그래서 대학에서 리서치 페이퍼를 쓸 때 15 장의 페이퍼를 썼지요. 그러면서 이 곡이야 말로 내 결혼식에 쓸 음악 이라고 친한 친구들에게 말해 왔지요. 그런데, UPenn에 다니던 제 남편도 더블 메이저로 음악 전공을 할 때, 같은 곡으로 15 장의 페이 퍼를 쓴 적이 있다고 하는 거예요.“ 이런 영화 같은 이야기는 왜 모두 에게 일어 나지 않는 걸까 하는 생각이 짧게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 고 바로 다음날 남편이 저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고요. 그 후, 우리는 함께 40일 간의 금식기도를 했는데, 하루가 지날 때 마다 한가지씩 내 가 원하는 리스트에서 남편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어요. 40일이 지 나고 모두 체크 마크가 된 제 이상형 리스트를 남편에게 보여 주었더 니, 자세히 읽어 보더군요. ‘어, 이거 바로 나잖아!’라고 하면서요.” 2007년에 남편과 결혼 하고, 기타와 피아노를 치는 남편과 Soo는 함 께 ‘WALK 132’라는 그룹을 만들어서 가스펠 송을 부르며 음악 선 교활동을 하고 있다. 베토벤의 OPUS 132에서 따온 것으로, 처음부 터 같은 길을 걷자는 의미라고 한다. 지금 세 살이 된 큰아이 Elias 와 19개월이 된 Isaiah에게 그녀는 음악을 전공하게 하거나 강요할 생 각은 없고, 다만 음악을 진정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나 기를 바란다고 한다.


인생을 배우는 학생, 그리고 AME 디렉터로서의 Soo


2004년 Soo는 부모님과 함께 Angelos Mission Ensemble 의 기 독교 실내악 프로그램을 만들어 어린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음악교육 봉사를 시작했다. 처음에 그녀의 부모가 큰 언니는 피아노를 작은 언


니는 바이올린을 그리고 그녀에게 첼로를 가르친 것도 음악을 통한 선 교 활동을 위해서였다고 한다. 현재 세 자매 모두 미국에서 살면서 큰 언니는 필라델피아의 영생교회에서 지휘를 하는 등 온 가족이 음악을 통한 사회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특히 Soo가 사춘기 때인 9 학년부터 2년간은 첼로 연습하는 것이 귀찮았고 또 미술도 해보고 싶. 었던 때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잠시 방황의 시기를 겪기도 했는데, 그 이후에는 진정으로 첼로가 좋아서 연습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 국의 부모님은 악기 연습을 얼마나 오래하는가, 그리고 테크닉 향상에 집착하시는 경향이 있으세요. 저는 학생들이 보다 스스로 집중해서 연 습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연주를 통해 표현해 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녀 스스로가 겪었던 이민 1.5세대로서 친구 사이에서 받아들여 지기 위한 방황을 했었기에 지 금의 어린 학생들이 부모님을 이해하지 못하고, 대화 하지 못하는 것 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Soo는 AME활동이 단지 음악을 가르치 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부모와의 단절에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경제적으로 힘든 학생에게는 장 학금을 주어서 음악 공부를 할 수 있게 하고, 베네핏 콘서트를 통해서 는 지역에 봉사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매년 뜻있는 다른 자선 단체나, 모금 활동에도 참여 하면서, 어리지만 그들이 사회를 변화 시킬 수 있 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기쁨을 함께 나누며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AME 2013 여름 음악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세요. AME


는 2004년에 세워진 크리스천 실내악 음악 프로그램입니다. 현악기, 목관악기, 성악 등 매일 실내악 수업은 물론, 봉사 콘서트와 앙상블 대 회, 뮤지컬 게임, 마스터 클래스, 장학금, 초청강연 등을 통해 음악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법을 배우고 시야를 넓히며, 학생이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고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10 주년을 맞 아 올해의 테마로 봉사하는 마음이란 주제로 7월 20일에 열리는 모금 콘서트를 통해 학생들이 모금 활동을 벌여서 전액이 지역사회 봉사에 사용 됩니다.” 설명하는 Soo의 눈이 반짝 빛이 난다. “특히 올해에는 마스터 클래스에서 줄리아드 명예 총장이자 세계적 바이올린 거장인 Stephen Clapp 특강을 합니다. 어린 학생들에게 이런 기회는 좀처 럼 만나기 쉽지 않은 기회이지요.”


June 2013 PEOPLE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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