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었다. 이러한 한국 양궁의 세계화는 사실상 최초로 외국 대표팀의 감독직을 맡은 한국인 지도자 1호 석동은 감독으로부터 시작되었고, 그로 인해 한국의 양궁 훈련법은 이제 세계적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제 많은 나라들이 한국인 양궁 지도자를 원한다. 석동은 감독을 자국 감독으로 영입하려는 여러 나라의 양궁협회들은 그가 가능하지 않으면 다른 한국인 감독이라도 추천해줄 것을 요청한다. 이때 석동은 감독이 고려하는 것은 양궁 실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도 끈기와 언어를 중점적으로 보고 판단해서 추천을 한다고. 이는 지도자가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선수들을 제대로 훈련시킬 수 없다는 그의 믿음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외국팀의 감독이나 코치를 꿈꾸는 젊은 전문 양궁인들에게 무엇보다도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렇게 냉정하고 프로정신이 강한 석동은 감독도 한없이 부드러워질 때가 있다. 바로 감독이 아닌 남편, 아빠로 불릴 때다. 현재 그의 가족들은 한국과 이탈리아에 나뉘어져 있다. 부인은 한국에서 성악가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에 힘을 쏟고 있고, 아들은 결혼과 함께 한국에 정착해서 직장생활 중이다. 반면 딸은 이탈리아에 남아 디자인계에서 활동 중이다. 가족 모두 다른 장소에서 바쁜 삶을 살고 있지만 마음은 항상 함께라고 말하는 석동은 감독의 얼굴에는 어느새 냉정한 스포츠인의 얼굴 대신 부드러운 남편, 다정한 아빠의 모습이 보인다.
미래를 바라보는 영원한 양궁인 지금까지 그랬듯 석동은 감독은 앞으로도 양궁인으로 살아갈 예정이다. 그러나 지금과는 조금 다른 양궁인으로서의 삶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부터 유엔 협력사업에 참 여 할 예 정 입 니 다 . 아프리카 남동부에 있는 말라위라는 나라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 아이들을 직접 교육하고 또 스포츠 정신을 심어주는 일을 할 겁니다. 이런 사업에 참여하는 게 저로서는 새로운 경험이고 또 시간이 걸리는 일이기도 하지만,
어린아이들에게 혜택을 나눠주고 꿈을 심어주는 교육이라 꼭 하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석동은 감독은 한국에서 전문 스포츠로 각인된 양궁을 생활 스포츠로 정착시키고픈 꿈이 있다. 이러한 그의 아이디어는 오랜 유럽생활에서 느낀 그의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유럽은 양궁이라는 스포츠가 엘리트 취미활동으로 정착되어있다. 이탈리아만해도 30,000명의 인구가 양궁을 취미생활로 즐기고 있다. 반면에 한국은 올림픽 무대를 주름잡을 만큼 양궁 실력은 세계적이지만 사실상 양궁을 하는 인구가 매우 적고 그마저도 대부분이 취미보다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양궁이 대한민국의 생활스포츠로 정착할 수 있도록 양궁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활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면서 시작된 석동은 감독의 양궁 인생은 지금까지 많은 것을 이루었음에도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목표 지점을 향해 쏘는 활처럼 언제나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석동은 감독. 당기면 당길수록 강해지는 활처럼 그의 인생은 어쩌면 그 자체가 단단한 활일지도 모른다.
글 Mom&I Global Reporter, Hyangkyung Kim
December 2012 PEOPLE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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