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민의 클래식 읽기
맘앤아이에서 소개하는 ‘김동민의 클래식 읽기’는 클래식 음악 을 어렵게만 느끼셨던 독자들을 위해 보다 편안하고 쉽게 다가 갈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작곡가와 음악에 대한 소개는 물론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꾸며집니다.
음악, 그리고 테크놀로지: YouTube에서 만나는 세계의 모든 음악 피아니스트, 임현정
가수 싸이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하나로 그야말로 세계적인 슈 퍼스타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가 미국 무대에 막 입성했을 무렵 “데뷔 10년차 신인 가수”라는 말로 자신을 소개했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한국에서야 숱한 화제를 만들어 내는 이슈 메이커로, 말 잘하고 성격 좋은 동네 형 같은 친숙한 이미지로 자신의 입지를 굳 힌 만능 연예인이긴 했지만, 그가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적도 없고 강남스타일이 그렇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내수 용”으로 만들어진 뮤직비디오가 소문에 소문을 거쳐 만들어 낸 성 과라고 할 수 있겠죠. 후속 곡으로 소개된 젠틀맨 역시 빠른 반응 을 보이며 “Psy owns YouTube”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투브 (YouTube)의 덕을 톡톡히 봤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로 대표되는 동영상이라는 수단은 단순히 한 개인이나 행사 를 알리기 위한 옵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소통하게 만드는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클래식 음악에 있어서도 유투브로 “뜬” 스타 음 악가들이 존재합니다. 피아니스트 임현정(HJ Lim)이 대표적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프랑 스에서 유학했던터라 고국에 계신 부모님 들을 위해 연주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 리게 되었는데, 그 가운데 절정의 기 교로 연주한 ‘땅벌의 비행’ 이라는 1분 30짜리 영상이 세간의 입소문을 타게 되면 서 40만 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게 됩니 다. 이를 계기로 세계 굴지의 음반사인 EMI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데뷰 앨범으로 베토벤 피아
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한 ‘대담한 신예’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킵 니다. 이밖에 한국인 최초로 미국 빌보드 클래식 음악 차트 1위에 오르게 되는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오디션이나 콩쿨에서 극소수의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을 통해 신인이 발굴되었던 시대에 서, 이제는 컴퓨터 앞에 있는 전 세계 사람들의 다양한 참여로 스 타가 만들어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된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여겨지는 베를린 필하모닉은 2009년 처음으로 디지털 콘서트홀(
www.digitalconcerthall.com)을 런칭하고 동영상 콘서트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1년에 30회 이상의 실황연주 중계는 물론 다시 관람할 수 있는 음악회와 인터 뷰도 수 백 개에 달합니다. 정기회원(월 15유로)들의 2/3는 외국 인들이라 실제로 베를린 필하모닉의 연주를 듣기 원하는 사람들에 게 있어서 장소적인 제약을 무너뜨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 로 유튜브에 맛보기로 올라온 디지털 콘서트홀의 연주를 처음 접 했을 당시 사람들의 반응은 거의 충격에 가까왔습니다. 영상과 음 질, 그리고 전문적인 카메라 기술이 기대를 뛰어넘어 실제 음악 회장에서 감상하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 입니다. 유럽의 한 오케스트라는 세계 굴지의 태블릿 컴퓨터 제작 회사와 손을 잡고 종이 악보를 태블릿으로 대체한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 니라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보로메오 현악사중주단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종이 악보 대신 랩탑과 페달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수적 인 성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는 클래식 음악계에도 테크놀로지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빼고는 시대를 설명할 수 없는 요즘, 클래식 음악도 적극적인 발맞춤으로 보다 많은 사람 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사진 출처
http://iwafl.com/document/touch/touch_column_view. php?id=152&e_g=4
글 김동민
New York Classical Players의 음악감독 김동민 씨는 Karajan Conducting Fellowship(AAF/카라얀 센터/빈 필하모닉)과 Schmidt Conducting Fellowship(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수상자이다. 현재 뉴저지 에 거주하며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관현악지휘와 비올라 복수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마무리하고 있다.
http://newyorkclassicalplayers.org
August 2013 EDUCATION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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