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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민의 Education Column


X세대 부모의 밀레니얼 자녀와 친해지기


최근 타임지는 밀레니얼 세대를 다룬 “The Me Me Me generation” 이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를 게재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여전히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게으른 자기애착주의자들이다. 이들이 왜 우리 모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부제에서 엿볼 수 있듯이 이 특집기사는 새롭게 등장한 신세대의 특성 및 장단점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그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타임지의 기사를 보면 밀레니얼 세대는 1980~2000년 사이에 출생한 가장 최근 세대를 지칭하며, 다른 말로 Y 세대라고 불린다. 타임지는 가족 및 비영리 근로연구소 (Families and Work Institute) 의 조사결과를 인용하여 밀레니얼 세대가 X 세대나 베이비붐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게으르다는 점을 지적한다. 더군다나 이들은 자기애착주의 성향이 무척 강하다. 2009년 미 국립건강연구소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자료를 보면 1982년에 비해 자기애착성향 수치가 상위에 속하는 대학생들의 비율이 무려 58% 나 증가했다. 심리학자들은 7, 80년 대에 심리학계에서 주도한 자아존중감의 강조에서 그 원인을 찾기도 한다. 부모들은 자녀를 적게 낳아 키우다 보니 아이들의 자아존중감을 향상하는데 열심을 다했다. 실제로 자아존중감과 성취 및 성공과의 연관성이 높다는 사실에 꽤 고무되었다. 그러나 심리학자들은 자아존중감이 높아서 좋은 결과나 나올 수도 있지만, 오히려 성취와 성공의 부산물로 자아존중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더욱이 반대급부로 자아존중감을 고양시키다 보면 자기애착 성향도 함께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터그람 같은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사진과 글을 끊임없이 업로드 한다. 퓨리서치 센터에 의하면 밀레니얼 세대는 하루에 88회 이상의 텍스트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여간 해선 부모들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2012년 클라크 대학 조사에 의하면 과거보다 더 많은 수의 18세에서 29세의 성인들이 배우자보다는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반대로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나 사회 정치 참여에는 소극적이다. 통화하거나 대면해서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것을 꺼린다. 타임지의 기사가 나간 후 많은 밀레니얼 세대가 좀 화가 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전 세대들의 눈에 비친 밀레니얼 세대의 모습은 부정적이고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타임지는 밀레니얼 세대의 긍정적인 측면을 균형 있게 조명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권위를 존중하지는 않지만, 꼭 반대하지도 않는다. 밀레니얼 세대는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잘 수행한다. 성공에 대한 정의와 법칙도 이전 세대와


50 EDUCATION August 2013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그들은 더욱 진지하고 낙천적이다. 실용적 이상주의자들이며 수평적 리더십에 의존한다. 궁극적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의 유일한 희망이다. 앞으로의 경제적인 번영, 평화, 민주주의, 세금, 복지, 건강 등은 이 밀레니얼 세대의 역할과 노력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반면, X 세대는 1961~1980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이다. 이들은 2 차 세계대전 이후 출산붐으로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를 잇는 세대이다. 베트남전과 반전운동, 인권운동, 경제적인 풍요, 자유와 민주주의, 전자와 컴퓨터 혁명을 경험한 세대이다. 필자도 X 세대에 속하는 데 청소년과 청년기를 거칠 때에는 신세대로 불렸다. 이전 베이비붐 세대들과는 다른 성향과 기질을 보였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우려의 대상이었고 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짊어지고 나갈 세대로 찬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부모들의 눈에는 X 세대가 자기애착 성향이 높으며, 버릇없고, 반항적이며, 시끄러운 음악을 좋아하며, 이기적인 젊은이들로 비쳤을 것이다. 지금 X 세대들이 밀레니얼 세대를 바라보며 느끼는 생각과 매우 흡사하다. X 세대들이 어느새 처지가 바뀐 기성세대가 되어 다음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들을 우려하고 잔소리를 하는 모양새다. 많은 수의 X 세대는 이제 밀레니얼 세대의 부모가 되었다. X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간에는 X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가 그랬듯이 어느 정도의 세대차이가 존재한다. 요즘 X 세대 부모들은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수가 없다고 한다. 부모가 전화하면 받지 않는다. 대신 텍스트로 답장이 온다. “곧 갈게” “픽업해” 등등. 텍스트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편리하고 통제 가능한 아주 유용한 통신 수단이다. 대신, 전화통화는 불편하다. 계속 대답해야 하고, 길어질 수도 있으며, 무시하거나 끊어 버리기도 쉽지 않다. 밀레니얼 세대는 부모 세대보다 훨씬 더 또래에 대한 동질화가 높은 편이다.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달 덕분에 많은 친구들과 시공간을 초월하여 교제를 나눈다. 페이스북에 700 명의 친구와 인스타그램에 600명의 팔로워를 두는 것은 기본이다. 자기애착 성향 때문에 늘 주목을 받아야 하고, 싫은 것은 죽어도 하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것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하다. X 세대 부모들보다 밀레니얼 세대는 친구들과 빠르고 쉽게 교제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의 간섭과 통제를 귀찮아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밀레니얼 세대들은 주거와 음식, 경제적인 도움은 기꺼이 요청한다. 이것은 밀리니얼 세대가 부모와 함께 살고 싶어 한다기보다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어려워진 취업문제, X 세대의 양육방식, 결혼을 미루는 경향 등에 의해 자연스럽게 나타난 사회현상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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