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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수업은 아이들이 행복한 미술시간이다. 긴 두루말이 종이를 이용해 그리는 세상에서 가장 긴 연꽃 그리기 시간에 친구와 함께 연못 속을 들여다 보듯 즐겁게 그림을 그린다.


시인 이상의 창작 동화인 ‘황소와 도깨비’를 읽고 난후, 아이들이 재활 용품을 이용해 이야기속의 황소를 만들면서 한국적인 정서를 배우고 경 험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한 가지 주제나 재료에 국한하지 않고, 최대한 아이들이 각자 표현하 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줘요. 특히 어린아이들에게서는 자기 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면서 여러 가지 욕구가 해소 된다는 점에서 아트 테라피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고 봐요. 큰 아이들은 보다 다양 한 재료와 테크닉을 접해보면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 다.” 선생님은 미술교육에서 자연스러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내 면을 그린다는 건, 때로는 두려운 경험일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 문이라고. 윤선생님 스스로가 남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나의 내면의 것 을 그리는 것을 남들에게서 두려워한 나머지, 일본으로 유학 가기 전 약 2년간 그림을 잠시 포기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때를 제 외하고는 항상 아이들과 함께 그림 그리고, 그 아이들이 커가면서 눈 부시게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은 더 할 수 없는 행복이라고 말한다. 가 장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를 아이들과 함께하고, 그 아이들을 통해 다 시금 깨닫고, 되새겨 볼 수 있는 어린 날과의 조우가 어찌 감사하지 않 을까. 그래서 그 순간만큼은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아낌없는 시간을 나누고, 그 어떤한 수고도 마다하지 않게 된다고 한다.


‘삶은 나눌수록 풍요로워 지고, 인생은 가르치면서 배우는 것’


작가로서 선생님은 뉴욕 한인 미술 협회의 회원이자, 현재 수석 부회 장으로 활동하고 계신다. 비영리 단체인 뉴욕 한인 미술 협회의 임원 으로 활동하면서, 예전에 작가로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격려해준 주 옥근 회장과의 좋은 인연을 맺고, 이제는 자신이 멘토가 되어 젊지만 힘들어하는 청년 작가들에게 그 기회를 나누어 주며 이어 나가고 있 다. 2000년부터 꾸준히 회원전마다 작품을 출품해 오면서 선생님은 어릴 적 생각했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림에 대해 항상 생각하게 된 다고 한다. 어릴 적 자연에서 느꼈던 한국적인 색과 톤에서 깊은 인상 을 받았고, 과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림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 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림을 그릴 때면 불안정한 나의 내면세 계가 그림에 그대로 나타나지요. 그래서 마구 그려보기도 하지만, 그


림이 결국은 나 자신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거짓이 아닌 마음에서 우 러나오는 대로 그리면 작은 느낌 하나하나가 형상화되고, 그렇게 마음 껏 나의 온몸으로 그리며 느끼고 표현하고 싶어요.” 어릴 적 느꼈던 불 안함과 두려움 그리고 외로움의 감성을 당신의 가정 안에서는, 그리고 당신의 공동체 속의 아이들에게는 느끼게 하지 않게 하려고, 선생님 은 목소리 하나도 따스하고 정겹게 내어, 아이들 하나하나에, 사랑하 는 마음을 듬뿍 담아서 표현하고, 꾸준하고 차근하게 대한다고 했다. 그럼, 윤미경선생님의 작품 세계는 어떨까? 선생님은 ‘나(我)’ 자신 만의 영혼이 들어간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했다. 그런 선생님의 작품 에는 항상 원(圓)이 등장한다. 시작과 끝의 구분이 없고, 모나지 않 게 둥글둥글하게 세상을 살고 싶은 마음이 깃들어 있기 때문일까? 또 최근 선생님의 그림에는 춤추는 ‘한복의 무희’가 자주 등장한다. 이는 한국에 대한 어쩔수 없는 그리움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창 사춘기의 감성을 키우던 한국적인 색과 톤이 이제는 한국 춤사위로 형상화 되 었가는 것 같다. 요즘 자주 그리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은, 평생 자 식에 대한 사랑을 담아 조상님에게 기원하는 모습의 우리네 전통적 인 어머니이면서, 이제는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헌신적인 모정의 형 상화라고 한다.


윤미경 K 아트 스튜디오 전화


201-328-4442 이메일


mi1961ky@yahoo.com


불광한국문화학교 전화


845-359-5151 웹사이트


www.bulkwangkcs.org


글 Mom&I Editor, Yookyung Hong


August 2013 PEOPLE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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