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넹으로 출발했다. 아이들에게 꿈과 꿈을 연결해주는 작은 씨앗이 되어….
Brush with hope - 희망의 그림 그리기 한 끼의 밥보다 소중했던 꿈과 희망을 붙잡게 된 아이들은 태어나서 처음 잡아본 붓을 들고 행복이라는 단어를 몸소 체험했다. 5~12살까지 약 300여 명의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컬러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붓을 처음으로 보는 아이들은 용도를 전혀 알지 못해 코에 넣으려 하기도 했지요. 처음에는 붓과 친해지는 수업으로 시작해서 컬러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저희가 가져간 것은 파랑, 빨강, 흰색, 노랑의 4가지 컬러뿐이었고, 그 컬러가 어떤 때 사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말하지 않았는데도 아이들이 노랑색을 따뜻함, 엄마 등의 이미지로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서 천재적인 재 능 이 있 음 을 발견하게 되었죠.” 아이들은 4가지를 여러 가 지 컬러로 섞어서 색감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마지막 날 ‘희망’이라는 주제로 그림 그리기를 했을 때는 다양한 주제가 쏟 아 져 나 왔 다 . ‘책’이라는 주제의 그림을 그린 12살 소년은 글을 배우는 것이 꿈인데 나중에 선생님이 되어 글을 가르쳐 주고 싶다고 말했고, 꼬불꼬불한 길을 그린 아이는 그림을 가르쳐 준 선생님이 한번이라도 자기 집에 와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담은 그림을 그렸다. 또 최영환 씨에게 인상 깊었던 그림은 Louis라는 아이가 그린 그림인데 단 3가지 컬러로 줄을 긋고는 다 그렸다고 말하길래 무엇을 뜻하는지 물어보았더니 파란색은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초록색은 그림을 그리고 있는 지금 이 시간의 행복을
표현한 것이고, 노랑색은 자신의 밝은 미래를 뜻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그림으로는 조금 더 쉽게 표현되고, 자신도 몰랐던 내면과 맞닥뜨리면서 울컥하게 되는 감정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그림을 지도했던 한 자원봉사자는 도시에 있는 아이들은 그림을 예쁘게 그리려고 하기 때문에 정형화되어 있는 반면 아프리카 아이들은 마음이 담긴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훨씬 더 자유롭다고 말했습니다.” 최영환 씨는 열흘 동안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쳤던 시간은 오히려 함께 갔던 그들에게 더욱 행복을 주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그림을 뉴욕으로 가지고 온 그는 작년 10월 전시회를 열어 30%
그에게는 당당함이 묻어난다. 올해도 역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기 위해 떠난다. 7월 달에는 아프리카 베넹에, 8월에는 케냐로 80여 명의 사람들이 11개의 국가에서 모인다. “청년들에게는 옳다고 믿는 일에 대해 주저함 없이 나설 수 있는 열정이 있습니다. M-tree에서 하는 일이 입 소문을 타고 알려지게 되면서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었죠.” 앞으로 미술뿐 아니라 재즈 음악도 가르치고, 패션 전공자들과 함께 아프리카 부족에게 옷 만드는 법을 가르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꿈을 갖고 있는 최영환 씨의 최종 목표는 아프리카에 아트센터를 세우는 것이다. 또한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기 위한 물통에 들어있는 물을 마시려고 하는 것을 보면서 깨끗한 물을 위한 우물파기 사업도 하고 싶다고 한다. ‘우유곽 대학을 빌려드립니다’의 후속 편으로 20개 국가에서 청 년 들 이 만 나 고 싶어하는 사람을 만나 영어버전으로 책을 내는 꿈도 갖고 있다. 그가 했던 인터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세계무역센 터협회 이희돈 부총재라고
판매를 통해 다음 프로젝트를 위한 후원비를 마련했다. 또한 올해 5월에도 뉴욕의 첼시 갤러리에서 두 번째 전시회를 열었다.
꿈꾸는 자들의 미래 1년에 6개월은 뉴욕에서, 3개월은 프랑스와 독일 등의 유럽에서, 2달은 한국, 그리고 1년의 십일조인 36.5일은 아프리카에서 보낸다는 최영환 씨는 어느 곳에도 자신의 집이나 오피스가 없다. 하지만 42번가에 있는 뉴욕공립도서관을 자신의 오피스라고 웃으며 말하는
한다. “이희돈 부총재님처럼 훌륭한 분이 젊었을 때 좀 더 큰 꿈을 가지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말씀하셨을 때 꿈을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것을 바꿔놓을 수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가 가진 수많은 꿈은 바로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가장 큰 재산이다.
글 Mom&I Senior Reporter, Sally S. Yang
June 2012 PEOPLE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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