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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여러 카테고리로 나누어 약 300여 명의 인사들에 직접 편지를 쓰기 시작했지요. 최전방 지역이라 편지를 쓸 종이가 마땅치 않아서 매일 나눠주는 우유곽을 깨끗이 씻어 적었습니다. 우유곽 대학이라는 가상의 대학은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지요.” 이를 통해 영화배우 안성기, 박원순 서울시장, 세계무역센터협회 이희돈 부총재 등 수많은 사람들이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는 인생의 소중한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는 이 편지를 장병들에게 전해주었고, 이 일은 군인들의 시각을 바꿔주는 계기가 되었다. 2009년 제대 후 전세계를 다니며 직접 명사들을 만나러 다닌 그는 책을 기획한지 3년 만인 2010년, ‘우유곽 대학을 빌려드립니다’를 발간하게 되었다. “아무리 약속을 하고 찾아가도 실제 명사들은 인터뷰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또 책으로 만들어 줄 출판사를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죠. 당시 육군참모총장님의 추천서가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꿈을 안고 출발했지만 전세계를 돌며 인터뷰 하는데 4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일정이 보통 1주일에서 열흘 정도 늦어지게 되면 그는 교회를 통해 현지에 사는 한인 2세 청년이나 유학생들을 만나러 다녔다고 한다. “젊은이들에게는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순수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바른 길이라고 생각하면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투자합니다.” 그리고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최영환 씨의 제 2의 도전이 시작되었다.


꿈과 꿈을 연결해주는 M-tree 단체 설립 인터뷰를 위해 전세계 투어를 시작한 그는 뉴욕에 방문했을 때 ‘M-tree (겨자씨 나무)’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들었다. 이 단체는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열정과 비전을 가진 청년들이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


June 2012 PEOPLE 21


정보를 교환하고 뜻 깊은 일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세워졌다. “뉴욕은 지리적으로 세계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좋은 위치라고 생각했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부터 전세계를 돌아다니고 싶었고, 제다 다녔던 한동대학교의 모토가 “Why not change the world”였습니다. 김영길 총장님은 항상 ‘배워서 남 주자’고 강조하셨는데 거기서 많은 영향을 받았지요.”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은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 그는 지금 당장은 겨자씨와 같이 미약하게 보이는 청년들이지만 그들을 잘 훈련시키고 연결하여 큰 나무로 자라나게 하자는 뜻에서 M-tree를 설립하게 되었다. “M-tree설립 후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서아프리카에 있는 베넹에 가서


그곳의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일이었습니다. 프랑스에 방문했을 때 그곳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공부하고 있는 베넹 현지인을 만나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러 가야겠다는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다닐 때 영상 분야를 부전공으로 공부했던 그는 시각적인 영역이 숨겨진 내면을 표출해낼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특히 예술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믿었다.


“베닝은 다른 아프리카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못사는 나라 이고, 한 끼의 밥을 해결하기도 어려운 곳이지요. 건강한 육체 도 물론 중요하지만 마음의 근 육을 키워주는 일도 그 못지 않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여름, 그는 파리에 있는 미술가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패션, 건축, 인테리어, 그래픽 디자인 등 6개의 각각 다른 분야에 있는 디자이너 15명과 회계, 사진, 촬영을 담당해줄 사람 한 명씩, 그리고 한번도 음악을 들어보지 못했을 아이들을 위해 플루리스트 1명이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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