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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민의 EDUCATION COLUMN


마음의 건강 챙기기


최근 한인 부모님들로부터 성인이 된 자녀에 대한 상담 신청을 종종 받 곤 한다. 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자녀를 어떻 게 할지 고민하는 내용들이다. 전화상으로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겠지 만 일반적으로 우울증, 조울증, 정신분열증과 같은 정신장애와 분열성 혹은 회피성 성격장애를 동반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이 보인다. 문제는 미성년인 자녀는 부모가 치료를 받게 할 수 있지만 이미 성인이 된 자녀 는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각한 정신적인 문제와 자아친 화적인 특성을 지닌 성격장애가 동반된 경우라면 자신에게 문제가 있 다는 사실을 동의하지 않고 어떠한 개입이나 치료도 거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성인자녀의 정신치료는 법적으로 부모가 요청할 수 없 다. 반드시 성인 자녀의 동의를 받아야만 한다. 만약 자녀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자살, 타살, 혹은 공공에 위험을 끼치지 않는 한 강제 적으로 치료를 받게 할 수는 없다. 혹 일시적으로 응급전화(911)를 통 해 병원에 입원시킨다 해도 본인이 의지가 없으면 바로 퇴원하기 때문 에 이마저도 큰 도움이 안될 때가 많다. 심리정신적인 어려움을 갖고 있 는 성인자녀가 약물과 심리상담기법을 통해 정신질환을 치료할 수 있 는 길이 얼마든지 열려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거부하고 은둔하 며 살아간다는 것은 개인은 물론 가족, 그리고 사회 전체적으로도 큰 손실을 가져온다. 2008년 5월 하버드 대학의 로날드 케슬러(Ronald C. Kessler)박사와 동료들이 미정신의학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정신질환으로 인한 미국 내에서의 사회적 손실이 연간 1,930억불에 달 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또한 대학까지 졸업하고 외부와의 접촉을 끊 은 채 집안에만 지내는 성인자녀는 부모에게 짐이 될 수 밖에 없다. 자 녀가 성장해서 직업을 갖고 결혼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 길 원했는데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돌봐줘야 한다는 것은 큰 어려움이 아닐 수 없다. 그 중 어떤 자녀는 부모에게 심한 욕을 하거나 폭력을 행 사하는 경우도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부끄러워서 알리지도 못하고 성 인자녀를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도 모른 채 딜레마에 빠져 있는 부모 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다. 자녀를 낳아 잘 키우고 싶지 않은 부모는 없을 것이다. 병원에서 아이를 데려올 때의 기쁨, “엄마, 아빠” 하고 처음 말을 시작할 때의 감격, 가방을 메고 학교에 다니기 시 작했을 때의 설렘은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런 아이들이 성 장해서 우울하고 절망적인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이들이 자라나는 과정에서 유전적, 심리적, 혹은 사 회적 측면에서의 결핍이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되었을 때 만성적인 정신질환과 성격장애로 진전될 수 있 다. 따라서, 아이에게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려면 아이가 자라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심리, 행동적인 어려움을 잘 관 찰하고 적절한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나의 경우에도 아이가 고열이 있어 새벽에 병원응급실을 방문한 적이 있다. 언젠가는 딸 아이가 의자에서 떨어져 뇌진탕 증세를 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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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아 병원에 데려간 적도 있다. 머리가 아프다고 하고 밥을 잘 먹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예방접종은 물 론 감기와 질병치료를 위해 소아과를 다니는 일은 부모가 반드시 해 야 하는 일상적인 의무이다. 마찬가지로 심리, 정신적인 문제도 주의 와 관심이 필요한 영역이고, 또 문제가 있을 것 같으면 전문가에게 데 려가야 한다. 그래야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도움을 제공할 수 있고 보다 심각한 심리, 정신적인 문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자녀들이 겪는 심리, 정신적인 어려움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아이의 현재 생활은 물론,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도 큰 걸림돌 로 작용할 것이다. 유아, 아동, 청소년기의 자녀들에게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장애, 심리 문제, 정신질환은 몇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우선, 자녀의 지적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할 수 있는 정신지체가 있다. 정신지체는 18세 이전 에 생기는 것으로 지능지수가 70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만약 지적 기 능의 문제가 18세 이후에 발병했다면 치매증세로 간주해야 한다. 또한 표준검사상 표현언어 발달에 지체가 보이는 표현성 언어장애와 타인이 구사하는 단어, 문장 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수용성 언어장애까 지 동반되어 나타나는 혼합언어장애가 있다. 흔히 자폐증이라고 불리 는 영구발달장애가 있는데 이것은 사회성, 의사소통, 반복적인 행동 등 을 특성으로 한다. 정신지체, 언어장애, 자폐증 등은 유아기에 조기검 진을 통해서 종합적인 특수교육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한편 발달장애 와는 달리 심리, 정신적인 문제는 주로 5세 이후에 발병한다. 대표적으 로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학습장애, 분리불안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조울증, 적대적반항장애, 행동장애 등이다. 주의력결핍 및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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