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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I INTERVIEW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아이콘


재즈피아니스트, 송영주


촉촉히 비가 내린 맨하탄의 거리를 걸으며 뉴욕은 비가 오는 날과 맑은 날이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도시라는 생각을 했다. 그녀를 만나러 가면서 재즈 도 맨하탄의 날씨처럼 때로는 젖은 도시로, 때로는 태양처럼 열정적으로 바뀌는 변화무쌍한 음악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 낄 수 있는 재즈 음악의 매력에 빠져 오랜 세월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며 재즈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쌓아온 송영주씨. 그녀 에 대한 사전 정보를 입수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미 8집 음반과 더불어 여러 연주자들과 활발한 연주는 물론, 한국의 유명 가수들의 세션까지 그녀의 이름은 여러 곳에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깨끗하고 시원한 느낌의 송영주씨와의 만남은 비가 내린 후의 도시처럼 상쾌했다.


재즈, 그 신비한 세계로 목회자 집 안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부터 교회 반주자로 활동했지만 처음부터 피아노를 전공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에 주위의 권유로 숙명여대 피아노과에 들어갔다. 1990년대 교회 음악의 주류였던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의 유명 반주자로, 또 밴드와 팝송 등 여러 장르에서


22 PEOPLE July 2012


활발하게 활동했던 그녀는 클래식 음악이 자신과는 잘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와 늘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연주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았는데 클래식 음악은 그동안 제가 추구해왔던 음악 분야와는 약간 달랐어요. 웬지 저하고는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 때 주위에서 재즈가 그녀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조언을 듣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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