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의 완성된 작품도 중요하지만, 그 완성해가는 과정을 지켜본다는 것도 전시기획자가 가진 특권이자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런던에서 전시기획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운이라 말하는 그녀는 작가의 부단한 노력과 진심이 보이는 예술이 그저 좋단다. 다양한 인종, 다양한 언어, 그리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런던에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예술가들과 함께 작업하고 그들을 통해 현대미술을 더 깊고, 폭넓게 배울 수 있다는 신은정 큐레이터는 ‘전시는 곧 배움의 과정’이라는 방정식을 나열해 보인다. 꿈이 많은 신은정 씨는 앞으로 미술영역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매체나 장르로 한국의 예술을 세계에 전하고 싶다고 한다.
아직은 공부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당장 실천하지 못하지만 다양한 문화와 생각을 가진 예술가들과 함께 전시를 기획하고, 그 속에서 차근차근 한국 예술만의 무언가를 찾아나가다 보면, 지금은 그 기회가 제한적이지만 언젠가는 스스로가 한국 예술 전문가가 되어 미술을 넘어선 한국인의 삶을 설명할 수 있는 예술을 세계 속에 전시할 날이 오지 않겠는가 반문한다. 쉽고 안전한 길만 선택하며 살아오지 않았기에 또 한번의 도전을 조심스럽게 꿈꾸는 신은정 씨. 김봉준 화백과 같이 민중의 힘과 꿈을 담은 민중미술도 전 세계에 알려 그 가치를 전하고 싶고, 런던에서 열심히 쌓은 노하우를 가지고 한국에 돌아가 일도 해보고 싶다는 그녀. 그러려면 지금보다 더 단단하고 깊이 있는 모습으로 철저히 능력을 검증 받아야 하고, 많은 작가와도 신뢰를 쌓아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달려온 속도보다 배는 더 달려가야 할지도 모르고, 배는 더 노력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의 열정을 습관화하며 꿈을 향한 의지를 증명해내듯 차근차근 하나씩 이루어가다 보면 언젠가 그곳에 도달해있을 것이라는 그녀. 하루빨리 자라서 화려한 꽃을 피우는 일년생 난초이기 보다, 더디게 자라더라도 오랫동안 살아남는 소나무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신은정 큐레이터의 무한한 비상을 꿈꿔본다.
글 Mom&I Global Reporter, Katie. M Park
October 2012 PEOPLE 29
Page 1 |
Page 2 |
Page 3 |
Page 4 |
Page 5 |
Page 6 |
Page 7 |
Page 8 |
Page 9 |
Page 10 |
Page 11 |
Page 12 |
Page 13 |
Page 14 |
Page 15 |
Page 16 |
Page 17 |
Page 18 |
Page 19 |
Page 20 |
Page 21 |
Page 22 |
Page 23 |
Page 24 |
Page 25 |
Page 26 |
Page 27 |
Page 28 |
Page 29 |
Page 30 |
Page 31 |
Page 32 |
Page 33 |
Page 34 |
Page 35 |
Page 36 |
Page 37 |
Page 38 |
Page 39 |
Page 40 |
Page 41 |
Page 42 |
Page 43 |
Page 44 |
Page 45 |
Page 46 |
Page 47 |
Page 48 |
Page 49 |
Page 50 |
Page 51 |
Page 52 |
Page 53 |
Page 54 |
Page 55 |
Page 56 |
Page 57 |
Page 58 |
Page 59 |
Page 60 |
Page 61 |
Page 62 |
Page 63 |
Page 64 |
Page 65 |
Page 66 |
Page 67 |
Page 68 |
Page 69 |
Page 70 |
Page 71 |
Page 72 |
Page 73 |
Page 74 |
Page 75 |
Page 76 |
Page 77 |
Page 78 |
Page 79 |
Page 80 |
Page 81 |
Page 82 |
Page 83 |
Page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