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page contains a Flash digital edition of a book.
MOM&I INTERVIEW


한인 여성


일심삼체(一心三體)의 힘 AWCA 설립자, 강윤희 위옥환 장화인


옛말에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 했다. 말 많고 시끄러운 여성들의 모임은 비생산적이라는 의미이다. 지금이야 ‘여성 파워’ ‘알파 걸’ 같은 단어가 유행이지만, 사실상 한국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해 각계각층에서 목소리를 내며 그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여자 셋이 모여 서로의 꿈을 나누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이제는 그 노력의 결실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AWCA(Asian Women’s Christian Association, 한국명: 뉴저 지 여성사회봉사센터)의 설립자 강윤희, 위옥환, 장화인 씨다. 이들 세 분을 맘앤아이가 찾아갔다.


장화인과 위옥환의 만남, 그리고 백합주부클럽의 시작


티넥에 위치한 AWCA 사무실을 찾았을 때 60대의 고운 여성 세 분이 반가운 얼굴로 인사를 건넨다. AWCA의 설립자인 강윤희, 위옥환, 장화인 씨. 이들을 굳이 비유해서 얘기하면 AWCA를 낳아서 지금껏 엄마의 마음으로 열심히 보살피고 키워 이제는 안정적인 사회의 일꾼으로 성장시킨 장한 어머니들이다. 이들이 키워 놓은 AWCA가 벌써 32살이니, 그 세월을 함께 한 세 분의 첫 만남이 궁금했다. “72년에 남편이랑 애 하나를 데리고서 미국에 왔는데, 온지 얼마 안돼서 위옥환 씨가 처음 이사 온 저희에게 환영인사 한다고 우리집 벨을 누르고 들어오셨어요. 저보다 3년 먼저 이민을 오셨다는데, 알고 보니 이화여대 동기에, 남편들은 같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었지요. 너무 반가워서 바로 친구가 됐어요.”


22 PEOPLE October 2012


장화인 씨의 대답에 위옥환 씨가 덧붙인다. “처음 만나서 이 얘기 저 얘기 하다가, 장화인 씨가 내게 취미가 뭐냐고 물었어요. 그래서 난 노래 부르는 게 취미라고 했죠. 그랬더니 화인 씨가 바로 피아노 앞에 가서 앉으며 무슨 노래를 부르겠냐고 묻더라고요. 당시 부흥회에서 많이 부르던 찬송이 있었는데 그 노래를 피아노 반주에 맞춰 함께 불렀어요.” 그렇게 시작된 만남은 곧 ‘계모임’과는 다른 여성들의 모임을


만들자는데 뜻이 모아졌다. 둘은 한동네에 사는 친구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모인 멤버들의 전공이 서로 다른 만큼 각자의 전공을 나누는 취미클럽을 만들었다. 유화 그리기가 취미인 위옥환 씨 집에 가면 다 함께 유화를 배우고, 장화인 씨 집에 가서는 노래를 배우는 등 집집마다 돌아가며 서로에게 그림도 배우고, 노래도 배우고, 성경도 배웠다. 또한 부족하다 싶으면 외부 강사를 초빙해 기타도 배우고, 배운 솜씨로 작은 예배에 가서


1대 이사장 장화인


3대 이사장 위옥환


Page 1  |  Page 2  |  Page 3  |  Page 4  |  Page 5  |  Page 6  |  Page 7  |  Page 8  |  Page 9  |  Page 10  |  Page 11  |  Page 12  |  Page 13  |  Page 14  |  Page 15  |  Page 16  |  Page 17  |  Page 18  |  Page 19  |  Page 20  |  Page 21  |  Page 22  |  Page 23  |  Page 24  |  Page 25  |  Page 26  |  Page 27  |  Page 28  |  Page 29  |  Page 30  |  Page 31  |  Page 32  |  Page 33  |  Page 34  |  Page 35  |  Page 36  |  Page 37  |  Page 38  |  Page 39  |  Page 40  |  Page 41  |  Page 42  |  Page 43  |  Page 44  |  Page 45  |  Page 46  |  Page 47  |  Page 48  |  Page 49  |  Page 50  |  Page 51  |  Page 52  |  Page 53  |  Page 54  |  Page 55  |  Page 56  |  Page 57  |  Page 58  |  Page 59  |  Page 60  |  Page 61  |  Page 62  |  Page 63  |  Page 64  |  Page 65  |  Page 66  |  Page 67  |  Page 68  |  Page 69  |  Page 70  |  Page 71  |  Page 72  |  Page 73  |  Page 74  |  Page 75  |  Page 76  |  Page 77  |  Page 78  |  Page 79  |  Page 80  |  Page 81  |  Page 82  |  Page 83  |  Page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