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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I INTERVIEW


중국 무용을 사랑한 한국 아티스트 션윈 예술단 수석 무용수, 차성호


미국에서 활동했던 전 애너하임 발레단 수석 무용수, 현 션윈 예술단의 수석 무용수이자 유일한 한국인 무용수. 무용가 차성호(Jimmy Cha)를 말해주는 단어는 수없이 많다. 하지만 지금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그는 무대에서 완벽하게 몸놀림을 재현했던 '손오공'이다. 열정 이 깃든 그의 몸짓 하나하나에서 5천년 중국 문화가 부활한다. 한국 수원에서 태어나 15살때부터 발레를 시작한 그는 대전 예술고에 재 학 중이던 2001년, 한국발레협회 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았다. 2008년 션윈 예술단에 입단했고, 그 이후 수석 무용수로서 활동하고 있 다. 그는 무용에 대한 특별한 열정, 타고난 예술성과 표현력, 그리고 완벽한 연기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션윈 예 술단 2013 월드 투어로 바쁜 그를 맘앤아이에서 어렵게 만나보았다.


© 2012 Shen Yun Performing Arts


1.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지금은 뉴욕에 있는 중국 예술단에서 활동하고 계신데 제일 먼저 한국에서 자라온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어떻게 발레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4살 때 미국으로 왔습니다. 아버지께서 한국공군 소속이셔서 어렸을 때부터 여러 곳에 (Ohio, Indiana, Florida 등) 이사를 많이 했습니다. 저는 음악을 하는 가족과 함께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테너였고 어머니는 바이올린을 연주했으며 형은 피아노, 바이올린의 기교주의자(virtuoso)입니다. 저 또한 어릴 적에 음악 교육을 받았으나 다른 식구들만큼 열정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야구, 농구, 축구, 수영, 달리기 같은 스포츠를 더 열심히 했지요. 저는 10~12살 경에 체조를 시작했습니다. 체조를 잘하는 편이긴 했지만 에너지가 넘쳐나 신중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14살 때, 우리 가족은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한국의 중·고등학교에는 방과 후 특별활동이 없었고, 오랜 시간을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한국에서 한국어로 공부하는 것이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습니다. 대략 1년 후에는 한국생활도 적응되었지만 제 인생의 관심사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술성과 운동신경이 있어야 하는 발레수업을 받아보는 건 어떻겠냐고 아버지께서 권유하셨어요. 제 고정관념으로는 발레는 여자들만 하는 예술이라고 생각을 했기에 처음 몇 번은 아버지의


24 PEOPLE March 2013


권유를 사양했습니다. 그러나 한동안 고민을 하면서 유명한 남성발레 무용수들의 비디오 여러 편을 접한 후 한번 시도를 해봐도 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한 달 후, 발레에 대한 열정을 가지게 되어 대전예술고등학교로 전학했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 발레, 현대무용, 한국 고전무용과 민속무용을 배웠습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가장 좋아했던 것은 발레였습니다. 그래서 15세의 늦은 나이에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빨리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2. 어떤 계기로 미국에 다시 건너가게 되셨나요? 한국에서 발레할 때와 어떤 점이 가장 달라졌나요? 또한, 애너하임 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발탁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겪으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키가 작다는 이유로 직장을 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한의학을 배울 생각을 했습니다. 한의학 공부를 하면 안정된 직장을 가질 수가 있고, 동료 무용수들을 치료해 줄 수 있고, 취미로 계속 춤을 출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02년에 중국 한의학을 공부하러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싸우스 베일로 대학에 왔습니다. 애너하임에 온 지 2주가 되었을 때, 애너하임 발레단이 저의 아파트에서 10분도 안 걸리는 곳에 있는 걸 알게 되었고, 저는 그곳에서 매일 발레수업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애너하임 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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