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Review
| 지난호를 읽고 | MOM&I INTERVIEW 정직을 바탕으로
브룩클린의 정의를 이끌어 나가는 청년,
킹스 카운티
브룩클린 디스트릭트 검사 이강국
이강국 씨의 영어 이름을 먼저 접한 사람들은 ‘Michael Leigh’라는 그의 빈틈없이 완벽한 영어 이름에 한 번쯤은 고개를 갸웃거 리게 된다. 토종 한국인의 동양적이고 반듯한 외모에 미국식의 Leigh라는 성이 낯설어 혹시 입양아가 아니냐며 조심스레 질문을 내던지는 사람들도 있다. 미국에서 태어나 5살이 되던 해 부모님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간 뒤, 중학교 3학년에 홀로 다시 미국으 로 돌아와 20대의 끝자락에 검사의 꿈을 실현해 낸 이강국 씨. 미국의 정의를 실현하는 꿈을 가지고 한 걸음씩 전진하는 정직하 고 인간미 넘치는 이강국 검사를 만나보자.
기숙사 사감까지 맡게 되었다. 공부만 하기에도 벅찬 고등학교의 마지막 해를 수영팀 주장, 학생회장, 기숙사 사감까지 맡으며 그가 처음 미국 유학을 결심하며 가졌던 다짐들과 소망들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후회 없는 학창 시절을 보냈다. “어렸을 때는 공부를 썩 잘하는 아이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어릴 적 친구들이 검사가 되어있는 지금의 제 모습에 놀라고는 합니다. 늘 가만히 붙어있지를 못해서 스터디 모임이 있을 때면 가장 엉덩이를 들썩이는 학생이었거든요. 그런데 대학에 들어가서 배움의 양이 많아지고 그 범위가 넓어지자 공부에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공부 비법은 그저 ‘엉덩이 붙이고 계속해서 외우고 반복하자’ 입니다. 저도 대학교 내내 죽어라 책상 앞에 붙어 앉아 승리욕과 오기로 공부했거든요.” NYU에서 International Relation을 전공으로, East Asian Studies를 부전공으로 택한 이강국 씨는 대학교에서도 무너져가던 NYU 한인 학생회 회장직을 수행하며 성공적인 한인회를 이끌어나갔다.
스포츠를 좋아하던 평범한 소년 이강국 씨의 영어 이름은 주재원으로 미국땅을 밟으신 그의 아버지께서 지어주셨다. 당시 외국인들과 많은 교류를 하셨던 아버지께서는 어느 날 한국의 지사에서 이름을 미국식으로 바꾸는 게 어떨지에 대한 권유를 받으셨고, 한국식으로 표기된 Last name ‘Lee’를 조금은 서구화되게 ‘Leigh’로 표기하게 되었다고 한다. 미국에서 태어난 이강국 씨는 5살에 한국으로 돌아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2학년 때는 중국에서 교환학생으로 반년의 시간을 보낸 후 3학년이 되던 해에 홀로 유학길에 올랐다. “유학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운동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당시 미국에 먼저 유학을 와 있던 사촌 형의 소식을 틈틈이 전해 들을 때면 로보트처럼 학교, 학원, 집을 왔다갔다하며 공부만을 강요하는 한국의 학생들과는 다르게 방과 후 각종 스포츠와 엑티비티를 즐기는 미국의 학교생활이 마냥 부러웠거든요. 그래서 용기를 내어
아버지께 유학의 의사를 밝혔고, 처음에는 조기유학을 완강하게 반대하시던 아버지께 ‘절대로 삐뚤어지지 않겠다’는 다짐을 약속드리고 1999년, 꿈에 그리던 미국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이강국 씨가 꿈꿔오던 데로 그는 뉴타운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사립 고등학교, George school에서 각종 스포츠팀에 속하여 빠르게 학교의 스타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라크로스팀에 몸담고, 수영팀에서는 4년 내내 학교 대표팀으로 활약할 정도로 뛰어난 운동실력을 자랑했다. 11학년과 12학년에는 외국 학생들을 제치고 수영팀 주장도 맡게 되었다. 그것도 모자라 12학년에는 540명의 학생을 대표하는 학생회장으로도 선발되었다. 백인들로 가득한 사립 학교에서 동양인이, 그것도 고등학교 때 유학 온 늦깎이 외국인 학생이, 외국생활 3년 만에 전 학생을 대표하는 학생회장직을 맡는다는 건 엄청난 리더쉽과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무한 신뢰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회장을 하면서, 동시에 가장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통제가 어려운 남자 신입생들의
20대의 끝자락에 이루어낸 검사의 꿈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이강국 씨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원으로 진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었고, 그동안 학부에서 틈틈이 배워두었던 국제법으로 로스쿨에 대한 관심이 점차 자라기 시작했다. 그 길로 일 년의 시간을 투자해 대학원 준비에 힘쓰며 열심을 다한 결과로, 이강국 씨는 뉴욕 Fordham Law School의 입학 허가서를 당당히 손에 쥐게 되었다. 어려운 학업의 길을 걸으며, 조금 이른듯한 로스쿨 1학년에 그는 Los Angeles의 한 로펌에서 인턴을 하는 값진 기회를 잡게 되었다. 물론 로펌의 변호사라는 직업이 그가 그동안 듣고 상상해오던 그림은 아니었지만, 그 짧은 인턴 시간은 앞으로 그가 로스쿨을 졸업한 후에 어떠한 길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로펌에서 인턴을 하면서 느낀 점은 ‘변호사가 되어 클라이언트 중심적인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억울한 사람들을 변호하는 일이 이 사회를 위해, 그리고 죄가 없는 단 한 사람을 위해서도 정말로 필요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종종 생각지도 않게 회사 파트너의 지휘대로 일하고, 클라이언트들의 눈치를 살피며 정의보다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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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이 저의 재능을 발견하고 정식단원이 되는 건 어떤지 물었고, 저는 1년 내에 솔로이스트에서 수석 무용수로 승급되었습니다. 애너하임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 활동하는 동안, 저는 여러 발레단의 특별게스트로 출연을 했습니다. 미국에 와서 생활하다 보니 한국이랑 다른 점이 너무 많아서 놀랐습니다. 예를 들면 안무, 기교, 바디타입 특성에 따라서 누구든 열정을 가진 사람에게는 자리가 주어진다고 느꼈습니다. 다시 말하면, 미국 사람들이 더 개방적이고 관대하다는 걸요.
중국 무용을 사랑한 한국 아티스트 션윈 예술단 수석 무용수, 차성호
미국에서 활동했던 전 애너하임 발레단 수석 무용수, 현 션윈 예술단의 수석 무용수이자 유일한 한국인 무용수. 무용가 차성호(Jimmy Cha)를 말해주는 단어는 수없이 많다. 하지만 지금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그는 무대에서 완벽하게 몸놀림을 재현했던 '손오공'이다. 열정 이 깃든 그의 몸짓 하나하나에서 5천년 중국 문화가 부활한다. 한국 수원에서 태어나 15살때부터 발레를 시작한 그는 대전 예술고에 재 학 중이던 2001년, 한국발레협회 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았다. 2008년 션윈 예술단에 입단했고, 그 이후 수석 무용수로서 활동하고 있 다. 그는 무용에 대한 특별한 열정, 타고난 예술성과 표현력, 그리고 완벽한 연기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션윈 예 술단 2013 월드 투어로 바쁜 그를 맘앤아이에서 어렵게 만나보았다.
© 2012 Shen Yun Performing Arts
1.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지금은 뉴욕에 있는 중국 예술단에서 활동하고 계신데 제일 먼저 한국에서 자라온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어떻게 발레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4살 때 미국으로 왔습니다. 아버지께서 한국공군 소속이셔서 어렸을 때부터 여러 곳에 (Ohio, Indiana, Florida 등) 이사를 많이 했습니다. 저는 음악을 하는 가족과 함께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테너였고 어머니는 바이올린을 연주했으며 형은 피아노, 바이올린의 기교주의자(virtuoso)입니다. 저 또한 어릴 적에 음악 교육을 받았으나 다른 식구들만큼 열정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야구, 농구, 축구, 수영, 달리기 같은 스포츠를 더 열심히 했지요. 저는 10~12살 경에 체조를 시작했습니다. 체조를 잘하는 편이긴 했지만 에너지가 넘쳐나 신중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14살 때, 우리 가족은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한국에서 한국어로 공부하는 것이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습니다. 대략 1년 후에는 한국생활도 적응되었지만 제 인생의 관심사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술성과 운동신경이 있어야 하는 발레수업을 받아보는 건 어떻겠냐고 아버지께서 권유하셨어요. 제 고정관념으로는 발레는 여자들만 하는 예술이라고 생각을 했기에 처음 몇 번은 아버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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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를 사양했습니다. 그러나 한동안 고민을 하면서 유명한 남성발레 무용수들의 비디오 여러 편을 접한 후 한번 시도를 해봐도 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한 달 후, 발레에 대한 열정을 가지게 되어 대전예술고등학교로 전학했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 발레, 현대무용, 한국 고전무용과 민속무용을 배웠습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가장 좋아했던 것은 발레였습니다. 그래서 15세의 늦은 나이에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빨리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2. 어떤 계기로 미국에 다시 건너가게 되셨나요? 한국에서 발레할 때와 어떤 점이 가장 달라졌나요? 또한, 애너하임 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발탁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겪으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키가 작다는 이유로 직장을 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한의학을 배울 생각을 했습니다. 한의학 공부를 하면 안정된 직장을 가질 수가 있고, 동료 무용수들을 치료해 줄 수 있고, 취미로 계속 춤을 출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02년에 중국 한의학을 공부하러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싸우스 베일로 대학에 왔습니다. 애너하임에 온 지 2주가 되었을 때, 애너하임 발레단이 저의 아파트에서 10분도 안 걸리는 곳에 있는 걸 알게 되었고, 저는 그곳에서 매일 발레수업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애너하임 발레단
3. 많은 발레단에서 장학금을 받으셨는데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 특별히 하신 노력이 있나요? 저의 신체적 결함(키가 좀 작아서) 때문에 고등학교 내내 다른 학생들보다 더욱더 열심히 했습니다. 미국에 오니 기교 부분에서는 좀 월등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충분하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발레학교/발레단마다 저마다 다른 스타일과 미적 기준이 있었습니다. 훌륭한 예술가가 되려면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따로 시간을 내어 다른 발레 명인들의 레슨을 받았고, 그날 배운 동작들을 100% 소화하기 전에는 그곳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4. 션원예술단에 입단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2007년, 뉴욕의 라디오 시티홀에서 션윈 공연을 보았습니다. (2007년에는 Divine Performing Arts이라고 불리다가 예술단 이름이 션윈으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한국 고전 무용과 중국 민속무용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순수한 중국고전무용이 이렇게 웅장하게 펼쳐진 것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음악, 안무, 의상 등 모든 게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 때, 이곳이야말로 내 무용 인생의 전부를 바칠 만한 곳이라 확신했습니다.
5. 전공하신 발레와 션원 예술단에서 공연하는 내용과 어떠한 차이가 있나요? 션윈은 중국고전무용과 음악을 공연하는 예술단입니다. 중국고전무용은 완벽하고 체계적인 공연예술로서 전 아시아 지역을 대표합니다. 그리고 리듬, 움직임, 동작 방면에서 많은 아시아계 민족 무용 및 민속무용과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호흡과 에너지 조절 그리고 매끄러운 동작의 연결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중국 고전무용에는 중국에서 비롯된 까다로운 회전, 도약, 공중제비와 같은 동작이나 텀블링 동작이 있습니다. 한편으로, 발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서양 무용입니다. 많은 무곡 형식이 발레에서 유래되었거나 발전되었습니다. 전통발레는 기교가 많고 모든 동작은 표현력이 풍부합니다. 발레는 각도, 몸의 자세, 올바른 근육의 사용법, 음악성 그리고 연기력을 아주 중요시합니다. 두 가지 무용 형식 모두 각기 다른 방면에서 훌륭합니다. 그러면서도
Shen Yun Performing Arts, Tibetan Dance © 2012 Shen Yun Performing Arts
닮은 점이 있습니다.
6. 공연하기 전 어떤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시나요? 어떤 생각으로 무대에 오르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몸을 완전히 풀고 제가 맡은 역할의 동작을 완벽히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어떤 동작들은 고난도이기 때문에 연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연 30분 전에는 동작들, 안무, 무대 자리배치 등 외부조건들에 100%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마음을 진정시키고 불필요한 생각을 비우고 물건을 치웁니다. 공연 중 여러 차례 서둘러서 의상을 갈아입어야 하기 때문에, 제 의상과 소품이 모두 제자리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매번 공연할 때, 겸손한 마음을 지님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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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인생을 사는 카멜레온 같은 여자 런던 DJ 서명진
사람들 중에 전혀 다른 직업 분야를 종횡무진으로 활동하며 카멜레온처럼 그때그때 자연스러운 변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 까? 여기 아나운서에서 DJ로, 전혀 다른 직업을 오가며 두 가지 모두 멋지게 소화해 낸 여자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서명진이다. 깔끔한 이미지와 자연스러운 진행으로 3년 동안 한국에서 아나운서로 활약하던 그녀는 지금은 영국에서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DJ로 활 동 중이다. 한 남편의 아내로, 한 아이의 엄마로, 하지만 클럽에서는 화려한 DJ로 멋진 인생을 사는 여자, 서명진 씨를 만나보았다.
Shen Yun Performing Arts, Monkey King © 2012 Shen Yun Performing Arts
MOM&I GLOBAL INTERVIEW
런 작업을 거쳐 마지막 선곡을 할 때는 늘 옆에서 함께 들어주고 조 언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분명 명진 씨의 변신에서 가장 중 심에 선 사람이 바로 남편, 재명 씨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나운서 서명진이 되기 위해,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명진 씨를 처음 만났을 때, DJ의 활발하고 독특한 자유분방함보다 는 아나운서의 지적이고 단아한 모습이 눈에 띄어 그녀가 런던에서 활동하는 DJ일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그녀는 한국에서 태어났 지만 12살 때, 한국인의 뉴질랜드 이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95 년, 가족을 따라 뉴질랜드에 정착한 이민 1.5세다. 가치관이 확립되 지 않은 상태로 뉴질랜드로 건너갔지만, 그곳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 고 이해하며 더 큰 그릇이 되어 언젠간 한국으로 돌아가서 아나운서 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오클랜드 대학에 재학하면서부터 대학 방 송사에서 일했던 명진 씨는 모국에 대한 그리움과 한국 방송국에서 일하겠노라는 꿈을 안고 서울로 돌아왔고, 고군분투 끝에 연합뉴스 에 입사해 아나운서로 근무를 시작했다. 뉴질랜드 교민 방송사에서 2년간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진행하며 연마해 온 실력이 있었 지만, 2006년 연합뉴스 입사와 방송국 생활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첫 방송을 위해 거울 앞에서 수백 번도 넘게 더 연습했던 날 들과 첫 방송 당시에 느꼈던 떨림과 설렘, 그리고 무사히 방송을 끝 냈던 안도감이 인터뷰하는 명진 씨의 얼굴을 스치는 듯했다. 고국에 서 방송 일을 한다는 것에 하루하루가 즐거웠다는 명진 씨. 하지만 가족들과 모두 떨어져 명진 씨만 한국에 남겨진 상황에서 그녀는 가 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 앓이를 해야 했다. 특히, 명절 때는 쓸 쓸함을 넘어 한국에서의 시간이 낯설기만 하고 한국에 있는 외국인 들보다 더 아픈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이민 1.5세대’라는 눈에 보 이지 않는 딱지 때문에 그녀는 한국 사회와 문화에 완전히 융화되지 못하고 물과 기름처럼 분리되는 것을 느꼈다.
26 PEOPLE March 2013
그러다 지금의 남편, 이재명 (건축가, 현, John Robertson Ar- chitects 근무)씨에게 프로포즈를 받게 되었고 명진 씨는 또 한 번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오랜 기간 뉴질랜드에서 살았던 이재명 씨는 건축가로서 한 단계 발전을 위해 건축의 메카인 영국을 다음 목적지로 정해두었고 명진 씨에게 영국으로 함께 떠나자는 제안을 해온 것이다. 명진 씨는 이재명 씨를 너무 사랑하고 있었지만, 아나 운서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생각에 인생 최대 고민에 빠졌다. 한 남자의 프로포즈라는 인생 최대의 행복과 함께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으로 커다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 것이다. 아나운서가 되겠다는 꿈 하나로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그리고 여러 차례 공채 시험을 치르며 낯선 상황과 문화에서 겪은 외로움을 이겨내고 얻어 낸 아나운서 일을 그만둘지도 모르는 상황에 부닥쳤다. 이제 겨우 그녀가 아나운서 3년 차에 접어들었을 때의 일이다. 결국, 인생 최대 의 고민 끝에 명진 씨는 런던행을 결정했다. 재명 씨가 자신의 아나 운서 인생과 맞바꿀 수밖에 없었던 사람인 동시에, 명진 씨에게 새 로운 꿈을 꾸게 해 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명진 씨는 뉴질랜드 이 민을 온 뒤, 낯선 언어와 문화의 어려움 속에서 음악으로 많은 위로 를 받았는데 재명 씨는 이런 그녀의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이미 알아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런던에서 음악을 통해 새로운 꿈 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래서 명진 씨는 지금 런던에서 DJ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공을 남편의 외조로 돌렸다. 남편 재명 씨 역 시 어린 시절부터 남태평양의 작은 섬인 피지, 뉴질랜드를 거치며 오 랜 이방인 생활을 경험해서인지 음악으로 마음을 위로받은 명진 씨 를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그리고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어, 이런저
런던에서, DJ가 되기 위해 노력하다 영국은 브릿팝(Brit Pop, 영국밴드의 음악)의 고장이자 DJ들의 고 향이다. 그래서 런던은 명진 씨가 음악인생을 시작하는 데 가장 적 합한 도시였다. 막상 런던행을 결정했지만, 그때까지도 명진 씨는 음악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을 뿐 음악만 좋아한다고 해서 DJ가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지금처럼 음악을 좋아하 는 모습이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어디 서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런던에서 DJ가 되려면 일단 런던 클럽에 대해 깊숙이 알아야만 할 것 같았다는 명 진 씨는 주말이면 남편, 재명 씨와 함께 런던에서 유명하다는 클럽 이란 클럽은 다 돌아다녔다. 그곳에서 런던 음악 스타일을 조금씩 배우며 기회가 될 때마다 DJ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명진 씨의 음악 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영국 사회라 하더라도 결국 DJ계에 입문하기 위해서는 실력뿐만 아 니라 인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우연히 만난 한 DJ의 추천으로 프로듀서와 프로 DJ를 양성하는 것으로 유명한 Point Blank Music School에 입학하게 되었다. 명진 씨는 누구 보다 DJ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에 다른 사람보다 일찍, 남들 보다 늦게까지 연습을 하며 한국인 특유의 근성을 자랑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영국까지 왔는데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을까 봐 두려 운 생각으로 가득 찼고, 이러한 두려움은 명진 씨를 연습하느라 학 교에서 가장 늦게 나가는 아이로 유명하게 만들었다. 명진 씨는 지금 생각해보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그 힘든 시간을 잘 버텨온 자신이 자랑스럽다. 음악 믹싱을 위해 기본적으로 배워야 하는 수많은 어려운 기술을 터득하는 시간, 죽어도 늘 것 같지 않던 기술들이 하나둘 갖춰지며 디제잉 실력을 갖추는 시간 동안, 명진 씨의 머릿속에는 DJ가 되겠다는 그 생각 하나뿐이었다. 늦은 나이 에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간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그때 그녀 에게 힘이 되어준 말이 무엇이었는지 묻자 그녀는 학과 선생님의 이 야기를 들려주었다. “이곳 런던은 여성 DJ가 남성 DJ보다 상대적 으로 그 수가 적고 더군다나 아시아계 여성 DJ는 더더욱 적어서 어 떻게 보면 다른 학생들보다 승산이 있어. 하지만 이 무기는 너에게 실력이 있어야 너의 것이 될 수 있으니 지금처럼 정말 열심히 실력을 기르길 바란다. 실력이 없으면 네가 가진 장점도 아무런 도움이 되 지 않을 거야. 런던은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야.” 이러한 학과 선생님의 충고와 DJ가 되겠다는 생각 하나로 어렵게 DJ 학교를 졸업한 명진 씨였지만, 그녀가 DJ로 데뷔하는 과정은 또 다른 산 처럼 느껴졌다. 힘들게 학교를 졸업하고 졸업만 하면 쉽게 DJ가 될 줄 알았는데 어 느 곳도 그녀를 먼저 찾아주는 곳은 없었다. 갑자기 맞닥뜨린 냉혹
한 현실 앞에서 그녀의 꿈은 산산조각이 날 것만 같았고 마음은 조 급해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가만히 있다가는 아무것도 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그녀는 무작정 데모 CD를 제작하였고 클럽을 돌며 현직 DJ와 클럽 관계자 눈에 띌 수 있는 곳이라면 기꺼이 데모CD 를 잔뜩 쌓아두었다. 명진 씨는 지금은 부끄러워 듣지도 못할 CD 를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참으로 용감히 건네주었다며 당시의 절실함을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DJ로 모든 준비가 갖춰진 여자, 서명진 그녀가 처음 데뷔한 클럽은 런던 최고의 하우스 클럽인 ‘Ministry of Sound’였다. DJ라면 다들 서보고 싶어한다는 꿈의 클럽이 바 로 이곳이다. 2010년 8월에 첫 데뷔를 한 명진 씨는 그날의 기분을 담담하게 들려주었다. 우여곡절 많았던 이민생활과 방송인으로 단 련된 강심장 때문이었는지 그녀는 런던 최고의 하우스 클럽이라는 큰 무대에서 떨지 않고 만족스러운 무대를 마쳤다고 했다. 첫 데뷔 무대는 누구에게나 아쉬움이 남을 법한데, 그때의 시간을 만족스 러워하는 그녀는 천상 DJ임이 분명했다. 그리고 그녀의 대담함은 Ministry of Sound 클러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클럽 관계 자는 명진 씨에게 러브콜을 보내왔다. 런던에서 동양인 여자 DJ에 대한 선입견이 왜 없었겠는가. 남편 이재명 씨와 함께 클럽을 찾으 면 클럽 관계자들은 으레 재명 씨가 DJ인 줄 알고 그에게 질문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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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을 바탕으로 브룩클린의 정의를 이끌어 나가는 청년 -킹스 카운티 브룩클린 디스트릭트 검사, 이강국 8학년 아들을 둔 주부입니다. 아이 스스로 선택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부모로서 진로결정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가 있으면 유심히 보고 아이와 나누곤 한답니다. 변호사나 검사들도 말솜씨를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피땀 흘린 노력이 있다는 것을 아이와 함께 공유하며 아이의 꿈과 진로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네요. Yoon Mi Son (Paramus, NJ)
MOM&I FASHION DIARY 꽃피는봄이오면 바람난봄처녀패션
3월은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달이다. 꽃이 피기 시작하고 아가씨들의 옷차림도 하나 둘 가벼워진다. 겨울에 유행했던 블랙 코트와 퍼 목도리, 어그 부츠는 이제 슬슬 세탁소로 보내져 옷장 속에서 다가올 겨울을 기다려야 하는 시기다. 너무나 추웠던 긴 겨울이 지긋지긋했다면, 스타일이고 뭐고
간에 둘둘 싸매고 다니던 겨울옷들을 정리하고 이젠 밖으로 뛰어나가 알록달록한 꽃무늬 원피스와 파스텔컬러의 구두, 핑크빛 립스틱과 상큼한 오렌지 컬러의 트렌치코트를 찾아보자! 누가 뭐라든 봄은 햇살처럼 눈 부신 여자들의 계절! 3월이라면 꽃무늬 원피스로 봄바람이 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올봄도 어김없이 파스텔컬러와 네온컬러가 SS시즌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 은은한 파스텔컬러는 우아한 스프링 룩을 표현하는 데에 적격이고 한눈 에 쏙 들어오는 네온컬러는 작은 미니 크로스 백이나 스트랩 슈즈, 헤어 밴드 혹은 스키니 팬츠나 플라스틱 뱅글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패턴을 살 펴보면 역시 플라워 프린트가 강세! 작고 섬세한 플라워 프린트는 당신을 마치 봄에 피어난 한 송이 꽃처럼 보여주며, 크고 강렬한 추상적인 플라워 패턴은 대담하고 도발적인 당신의 스타일을 유감없이 뽐낼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작고 타이트한 미니 카디건과 플라워 원피스는 3월의 꽃샘바 람에도 끄덕없는 베스트 아이템으로, 좀 더 트랜디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발목까지 올라오는 파스텔컬러의 앵클 삭스와 샌들로 소녀다운 분위기를 한껏 내보자. 질끈 묶어 모자 속에 감추어 두었던 헤어도 마음껏 연출해보자. 헝클어진 듯한 펑키 펌, 가볍게 머리끝을 살린 섀기 컷 헤어, 일명 ‘똥머 리’라 불리는 번 헤어에 플라워 프린트의 스카프나 네온 컬러의 헤어 밴드라면 봄바람 날 준비는 끝. 영화’웰컴 투 동막골’에 나오는 여배우 강혜정처 럼 머리에 꽃을 꽂고 뛰어다니면 어떠랴. 만물이 살아 숨쉬기 시작하는 춘(春) 3월이 아닌가!
7. 눈이 시릴 정도의 네 온 컬러가 가득한 플라 워 원피스! 이 원피스라 면 다른 액세서리는 아 무것도 필요하지 않을 듯. 반은 올리고 반은 흘러내린 헤어와 심플 한 레드 슈즈를 눈여겨 보아야 하겠다.
8. 네온 컬러 트랜드의 정점인 네온 컬러 스키 니 진! 화이트셔츠와 화이트 슈즈로 네온 컬 러를 제대로 즐겨보자.
9. 네온 핑크 컬러의 매 쉬 드레스는 도시의 봄 에 가장 눈에 띄는 스 타일이 될 듯. 역시 다 른 컬러는 자제하고 네 온 컬러 고유의 매력을 잘 살리게 하자.
중국무용을 사랑한 한국 아티스트 -션윈 예술단 수석 무용수, 차성호
거리에 붙어 있는 션윈 공연 포스터를 많이 봤는데 이 예술단에 한국 분이 수석 무용수로 계시다니 뿌듯하네요. 한국에서 발레를 전공하신 분이 지금은 중국무용을 공연하신다니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인물 인터뷰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김해선 (Paramus, NJ)
멋진 인생을 사는 카멜레온 같은 여자 -런던 DJ 서명진 아나운서에서 디제이로, 결혼해서 아이까지 둔 주부지만, 자신의 열정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결혼했다고 해서 인생의 꿈을 포기하거나 꿈꾸는 것을 멈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자극을 받은 느낌입니다. 미국 외에도 다른 나라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는 한국인들의 기사가 궁금합니다. Josephine’s mom (Little Ferry, NJ)
MOM&I SPOTLIGHT
MOM&I SPOLIGHT은 최근 미국 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반에 걸쳐 주목받는 인물 및 작품을 소개하고 다양 한 문화행사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2세 한국인 배우 강성 새 액션 스릴러 영화 <블렛 투 더 해드>에서 조연 배우로 연기
마시는 커피? 배우는 커피?!
주연 실베스터 스탤론, 감독 월터 힐, 전 세계에 2월 1일 개봉 K 영화에 관하여
10. 영국의 값비싼 차이 나 찻잔에나 나올 법한 클래식한 꽃무늬의 티 셔츠. “Tea Shirts”라고 쓰여 있는 문구가 위트 있다. 친구들과 따뜻한 봄 햇살 아래 차 마시러 갈 때 입으면 딱이지 싶 은 어여쁜 티셔츠 .
11. 연분홍빛 셔츠 드 레스는 동색 계열의 벨 트를 매어 날씬하게 연 출해보자. 한 듯 안 한 듯한 내추럴 펌 헤어와 역시 다리가 길어 보이 는 스킨톤의 샌들로 완 벽한 봄 아가씨로 변신.
12. 캐주얼하고 이지한 분위기의 스프링룩을 원한다면 청바지와 함 께 잔잔한 꽃무늬가 수 놓아진 화이트 셔츠를 매치해 보자. 약간 긴 듯한 기장의 화이트 셔 츠는 당신의 몸매 결점 까지도 완벽하게 보정 해주는 기특한 아이템 이 될 것이다.
1. 개나리색 스커트와 같은 컬러의 오픈 토 슈 즈! 그야말로 봄을 알리 는 전령사 같은 스타일 로 심플한 화이트 셔츠 와 화이트 토트백으로 연출했다.
2. 큼직한 레드 컬러의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는 실버 컬러의 스트랩 샌들 과 매치하여 군더더기 없 는 깔끔한 스타일을 완성 했다.
3. 보헤미언 스타일의 플라워 드레스에 앵클 삭스, 그리고 새빨간 스 트랩 슈즈까지! 그녀는 방금 동유럽에서 봄을 가지고 나타난 집시소녀 와 같은 모습이다. 트랜 드에 민감한 당신이라면 꼭 참고 해야 할 스타일!
⑭ ⑮ ⑬ 16 18
4. 카프리 팬츠를 아시 는지? 발목에 조금 못 미치는 길이의 팬츠로 봄, 여름에 제격인 리조 트룩의 대표적인 아이템 이다. 이 카프리 팬츠에 가득한 꽃들을 보라. 마 치 봄날의 정원에 앉아 있다 온 바로 그 느낌!
5. 셔츠 드레스는 쉽게 연출할 수 있는 스프링 룩의 하나로, 싱그러운 그린 컬러의 셔츠 드레스 와 스킨 톤의 슈즈로 당 신의 다리를 1.5배로 길 어 보이게 만들어 보자.
6. 조금 다른 분위기의 스프링 룩을 원한다면 청명한 블루와 핑크를 매치해보자. 실크 큐롯 과 레이스 탑이 더욱 우 아하고 럭셔리한 느낌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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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너무 예쁜 파스텔 캔디 컬러의 뱅글! 복잡한 무늬의 드레스나 캐주얼한 옷 차림에 쉽게 매치할 수 있는 상큼이 아이템. 14. 화사한 꽃길을 걷기에 좋을 핑크빛 오픈 토 슈즈. 굽과 마감을 모두 골드 메탈로 처리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15. 새콤달콤한 맛이 날 것만 같은 오렌지 컬러의 선글라스는 당신의 얼굴까 지 환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16. 그야말로 꽃목걸이! 코럴 핑크의 꽃목걸이는 어떤 원피스에도, 그리고 어 떤 티셔츠에도 잘 어울릴 듯, 작고 섬세한 네크리스보다 크고 청키한 악세서 리가 요즘의 트렌드. 17. 당신의 발에도 꽃을 피워보자. 플라워 아일렛의 연분홍 펌프스는 누구나 꿈꾸던 워너비 스프링 슈즈 아이템이다. 18. 어떤 모임에 참석하더라도 봄 향기를 가득 안겨 줄 플라워 프린트 클러 치. 클래식한 꽃문양으로 점잖은 모임에도 잘 어울릴 엘레강스한 아이템이다. 19. 이렇게 귀엽고 우아한 샌달을 본적이 있는지? 개나리색 리본이 곱게 달 린 페라가모의 시그니처 메탈 장식을 보라. 무엇을 입든 당신의 센스를 업그 레이드시켜줄 비장의 무기! 20. 파스텔컬러에 블링블링한 시퀸까지! 프린세스 룩을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올봄에 꼭 준비해야 할 공주님을 위한 팔찌. 21. 투명한 봄 햇살이 느껴지는 샌달, 바디에서 굽까지 모두 투명한 소재를 사용하여 시크한 멋이 한껏 느껴진다.
글 배경미 20
지나가던 이들도 한번씩 뒤돌아보게 되는 패셔니스타 배경미씨는 이화여대에서 시각정보디자인을 전공하고 서울 광고기획과 인컴브로더에서 아트 디렉터로 근무하였다. 현재는 남편, 예쁜 딸과 함께 센스 만점 주부로 미국에 잠 시 체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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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com
액션영화 장르의 두 아이콘이 처음으로 영화 <블렛 투 더 해드>에서 만났다. 각종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휩쓴 월터 힐 감독과 글로벌 슈퍼스타 실베스터 스탤론이 이 새 액션 스릴러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월터 힐 감독에게 먼저 가서 이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영화 가 남자의 우정에 관한 영화 (버디 무비)기 때문에 이런 장르에 익숙한 월터 힐 감 독과 함께 일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영화의 메인 캐릭터가 꼭 친구 관계라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적대 관계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물들이 공공의 적에 대항하여 목숨을 걸고 같이 싸우고 그러면서 재미있 는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이 영화는 인기 그래픽 소설 <Du Plomb Dans La Tete>를 기초로 한 작품으 로써, 원작은 불어로 쓰였으며 이 소설은 미국 영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 소설의 원작자이자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스 작가 알렉시스 놀렌트 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미국에서 잘 만드는 버디 영화의 큰 팬이다. 이런저런 아 이디어로 생각해보다가 살인 청부업자와 경찰의 팀 조합이 한 단계의 재미를 더할 것 같았다. 이 영화에서 두 개의 전혀 다른 법과 질서를 가진 두 사람이 자신의 경 계를 뛰어넘어 유대관계를 갖게 된다. 물론, 경찰은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살인 청부업자보다는 정형화된 틀 안에서 행동한다. 이 영화의 본질적인 콘셉트는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 두 캐릭터가 사실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강성은 스탤론의 상대역으로 정의의 편에 서 있는 역할이다. “영화 속 두 캐릭터는 기름과 물 같다. 이 둘을 아무리 섞으려고 흔들어도 섞이지 않는다.” 월터 힐 감독은 이 영화 속에 숨어있는 유머코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이 영화의 캐릭터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길 원한다. 하지만 이런 영화에는 유머 감 각도 필요하기 마련이다. 진지함과 유머의 발런스를 유지하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그것이 영화의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하지 않고 교묘하게 연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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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fanatic.com 글 Gayeon Kim 54 LIVING & CULTURE March 2013 March 2013 LIVING & CULTURE 55 46 EDUCATION March 2013 March 2013 EDUCATION 47 66 LIVING & CULTURE March 2013 March 2013 LIVING & CULTURE 67
2세 한국인 배우 강성이 새 액션 스릴러 영화 <블렛 투 더 해드>에서 조연 배우로 연기했다. 이 영화에서 월터 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 연 지미 보보역을 맡았다. 영화는 전문 청부 살인업자 지 미 보보가 모범 형사인 테일러 권 (강성 분)과 만나 그들 의 공공의 적을 없애기 위해 동맹을 맺고 함께 적을 쫓 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미 전역에 2월 1일 개봉하였으며 사라 샤히 (Showtime ‘더 엘 워드’), 에이드웨일 아키뉴 에-아바제 (‘지 아이 조: 코브라의 탄생’), 크리스쳔 슬레 이터 (‘브로큰 에로우’), 존 세다 (HBO’ 더 퍼시픽’), 버로 니카 로사티 (HBO ‘럭’), 제이슨 모모아 (HBO ‘게임 오 브 쓰론스’)가 출연하였다.
강성에 관하여 강성은 최근 저스틴 린 감독의 최대 블록버스터 작품 <패스트 파이브>에서 빈 디젤과 연기했다. 그와 린 감독은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베러 럭 투머로우 >에서 이미 같이 일한 바가 있으며, 이 작품은 2002년 선댄스 필름 페스티벌에 서 그래드 저리 프라이즈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강성은 이외에도 <The Fast and the Furious: Tokyo Drift>, <Fast & Furious>, 그리고 <Finishing the Game: The Search for a New Bruce Lee>에서 저스틴 린 감독과 일했다. 그리고 린 감독과 2013년 5월에 개봉하는 영화 <The Fast and the Furious 6>에서 다시 재회한다. 강성은 제임스 맥티크 감독의 <닌자 어세신>에도 출연했으며, 필립 지 애트웰의 <워>, 렌 와이즈맨의 액션작 <Live Free or Die Hard>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다. 또한, 마이클 강 감독의 <4 wedding planners>와 2005년도 선댄스 필 름 페스티벌에 선정 작품이었던 <The Motel>에서도 연기하였다. 2006년도 로 스 엔젤레스 필름 페스티벌 선정 작품, 크리스찬 리의 <Undoing>을 제작하고
출연하였다. 이밖에 강성의 영화 출연작으로는 덴젤 워싱턴의 <Antwone Fisher>, 마이클 베이의 <Pearl Harbor>, <9:30>이 있다. TV 출연작으로는 <Monk>, <Cold Case>, <Threat Matrix>, <Without a Trace>, <The Shield>, <NYPD Blue>, <Girlfriends>, <Spin City>, <Felicity> 그리고 <Marshal Law> 외에도 많다. 강성은 본래 조지아 게인스빌 출신으로 시어터 그룹 F.A.T.E (Friends Artist Theater Ensemble)에서 연기 인생을 시작 하였다.
Korean American actor
Sung Kang ("Fast Five") co-stars in the new action thriller BULLET TO THE HEAD. Directed by Walter
Stallone as Jimmy Bobo, a career hit man who enters into an unlikely alliance with by-the-book detective Taylor Kwon (Sung Kang) to bring down the ruthless killer of their respect ive
Sarah Shahi (Showtime’s “The L Word”), Adewale Akinnuoye- Agbaje (“G.I. Joe: The rise of Cobra”), Christian Slater (“Broken Arrow”), Jon Seda (HBO’s “The Pacific”), Weronika Rosati (HBO’s “Luck”), and Jason Momoa (HBO’s “Game of Thrones”).
About the Film
the film "Bullet to the Head" Award-winning filmmaker Walter Hill directed global superstar Sylvester Stallone in the new action thriller.
"I thought it would be great to work with Walter Hill on this type of buddy movie, which is a genre he knows well. Although, in this case, the main characters are not really buddies at all, but rather adversaries who have to work together against a mutual enemy because their lives depend on it. But out of that, an interesting relationship evolves." The story is based on the popular graphic novel Du Plomb Dans La Tête, which, although originally written in French, was very much inspired by the American cinema. Acclaimed French author Alexis Nolent, whose nom de plume is Matz, confirms, "I've always been a big fan of buddy movies, which is a genuine American specialty. I was playing with some ideas and thought
the 2005 Sundance Film Festival. Additionally, he starred in and
2006 Los Angeles Film Festival. Kang's other film credits include roles in Denzel Washington's "Antwone Fisher”, Michael Bay's "Pearl Harbor”, and the short "9:30". His television credits include guest starring roles on such series as "Monk”, "Cold Case”, "Threat Matrix”, "Without a Trace”, "The Shield”, "NYPD Blue”, "Girlfriends”, "Spin City”, "Felicity" and "Marshal Law”, among others. Originally from Gainesville, Georgia, Kang began acting at the Los Angeles-based experimental theater group F.A.T.E. (Friends Artist Theater Ensemble).
글 IW GROUP, INC 편집 Mom&I 편집부
it would push things up a notch to team a killer with a cop— to have a bond that has to cross the line of the law and ethics and principles. The cop is, of course, a little more square than the hit man, who is more able to think outside the box. But the concept was that these two characters who seem to have nothing in common actually have much more in common than they ever imagined." Sung Kang, who stars opposite Stallone as the man on the right side of the law in this pairing, observes, "They're like oil and water: no matter how hard you try to shake them together, they are constantly splitting apart." Hill says, "We want the story and characters to be taken seriously, but in a movie like this, I think it's good to add a touch of humor. Finding that balance can sometimes be tricky, but I think it's an important part of the entertainment value. I think that's also one of the things Sly responded to."
About Sung Kang Sung Kang recently co-starred with Vin Diesel in the blockbuster hit "Fast Five”, directed by Justin Lin. He and Lin first worked together on the cr it ically acclaimed drama "Bet ter Luck Tomorrow”, which premiered at the 2002 Sundance Film Festival, garnering a Grand Jury Prize nomination. Kang subsequently worked with the director on "The Fast and the Furious: Tokyo Drift”, "Fast & Furious”, and "Finishing the Game: The Search for a New Bruce Lee". They are reunited on the upcoming "The Fast and the Furious 6” slated for release in May 2013. In addition, Kang was featured in "Ninja Assassin", directed by James McTeigue; Philip G. Atwell's "War"; and Len Wiseman's action hit "Live Free or Die Hard", Kang also starred in the
꽃피는 봄이 오면 바람난 봄 처녀 패션 정말 봄인가 봐요. 날도 서서히 따뜻해지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요즘은 특히 화려하고 원색의 옷들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꽃무늬는 좀 촌스러울까 봐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여기에 소개된 옷들을 보니 화사하고 좋네요. 다음에 쇼핑할 때에는 용기 내어서 꽃무늬 원피스 한 벌 장만하렵니다. JiHyun Park (Palisades Park, NJ)
지적 욕구를 자극하는 진한 향기, 마시는 커피? 배우는 커피?! 맨하탄에서 머천다이즈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30대 여성입니다. 출장이 잦아서 다른 주로 많이 다니는데, 그럴 때마다 꼭 그곳만의 유명한 까페에 가서 커피를 마실 만큼, 커피의 각기 다른 맛과 향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커피 원두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맘앤아이가 추천한 책들을 위주로 한번 봐야겠네요. Suji Hur (Englewood, NJ)
2세 한국인 배우 강성 작년, 아메리칸 아이돌을 통해 알게 된 한희준씨 기사를 보면서 원조 한류 바람도 자랑스럽지만, 한인 2세로써 주류사회에서 성공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고 또 소개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강성이란 배우는 닌자어새신을 통해서 얼굴을 본 기억이 나고 또 이렇게 자세한 정보를 알게 되니 좋네요. 앞으로도 미국 연예계에 진출한 한인들의 활동상, 많이 취재해주세요. April Choi (Edgewater, NJ)
<맘앤아이>는 좀 더 알차고 재미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맘앤아이는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책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저희 책을 만드는데 있어 중요한 자료이자 채찍입니다. 이달에는 어떤 기사가 좋았고, 앞으로는 어떤 기사를 다뤄주었으면 좋겠다… 생각하시는 부분들이 있으시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맘앤아이의 문은 여러분을 위해 항상 활짝 열려 있습니다. 의견 보내실 곳 offline Mom & I Publishing Group. Inc. 120 Sylvan Ave. Suite 300, Englewood Cliffs, NJ 07632 online
momandiusa@gmail.com
18 PEOPLE April 2013 April 2013
<맘앤아이>독자들이 보내온 소중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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